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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이 김문수를 앞선다? ‘단일화 거부’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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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5.05.23 13:44:37

이준석, 지지율 오르자 “곧 역전의 순간이”

기자회견 열고 “개혁신당 이름으로 승리”

단일화 미끼로 ‘당권제안’에 "심한 모욕감"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요구와 관련해 거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국민의힘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요구와 관련해 “이번 대선 끝까지 이준석,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국민이 받아볼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고 완주 의사를 분명히 밝혀 그 배경에 정치권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후보는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여러차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노선인 투표용지 인쇄일인 25일을 앞두고 국민의힘의 단일화 ‘구애’가 계속되자 이 같은 완주 의지를 밝히면서 더욱 명확히 선 긋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외부의 회유와 압력에도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이 있기 때문”이라며 “기호 4번 오른쪽 빈칸에 기표 용구로 꼭 눌러 찍어달라. 오늘과 내일에 투자하는 가장 효능감 있는 한 표가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이 후보는 “내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는 날로서 야합하는 길이 아니라 언제나 정면 돌파를 선택했던 노 전 대통령처럼 이번에는 이준석으로 정면 돌파를 시도해달라”고 거듭 호소하면서 “최근 모든 여론조사 지표는 이준석으로의 전략적 선택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승리의 방정식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여주고 있다. 이제 전략적 선택의 시간이다. 곧 역전의 순간이 다가온다”고 자신했다.

그리고 이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나랏돈을 펑펑 써도 괜찮다는 무책임한 포퓰리스트의 세상이 아니다”라며 “자신의 주장이 틀린 것이 분명한데도 잘못을 지적하는 국민에게 오히려 바보라고 조롱하는 로마 황제 코모두스와 같은 암군의 세상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윤석열을 몰아냈더니 푸른 점퍼로 갈아입은 또 다른 윤석열, 다시 빨간 옷을 차려입은 작은 윤석열이 등장하는 세상이 아니다”라며 “정치 기적을 이뤘다고 세계만방에 자랑할 수 있는 압도적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는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입법, 사법, 행정을 모두 장악한 극단적 총통의 시대가 아니라 대통령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당들이 협력하는 상식적 협치가 이뤄지는 세상”이라며 “국민이 꿈을 포기하지 않는 한 끝까지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야밤에 선포된 무지몽매한 비상계엄령을 단 몇 시간 만에 해제했듯 두 개의 거탑을 무너뜨리기에 12일이면 충분한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이 후보의 단일화 거부 의지 확고한 진짜 이유는 지난 18일 1차 TV토론 이후 민주당 이 후보를 거듭 비판한 성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이 후보로서는 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개혁신당 이 후보를 지지해도 결국 국민의힘 김 후보와 단일화할 것’이라는 ‘단일화의 늪’을 벗어나 완주 의지를 보여야 민주당 이 후보의 대항마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이 후보를 “무책임한 포퓰리스트” “잘못을 지적하는 국민에게 바보라고 조롱하는 암군” “푸른 점퍼로 갈아입은 또 다른 윤석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요구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 후보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며칠간 단일화 운운하면서 국민의힘이 저에게 가한 행위는 굉장히 모욕적이고 이번 선거를 비전의 선거가 아니라 난장판으로 만들려는 시도였다고 규정한다”며 “국민의힘의 어떤 인사와도 이 단일화에 관해서 소통하지 않고 단일화 논의를 아예 막겠다는 차원에서 자신에게 걸려오는 모든 전화를 수신 차단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개혁신당 이동훈 선대위 공보단장이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요즘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 후보 측에 단일화를 하자며 전화를 많이 걸어온다. 대부분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이라며 “이분들은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를 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 식의 말을 한다”고 ‘당권-단일화 거래 제안설’을 폭로한 바 있다.

이에 이 후보는 이날 “정치공학적 단일화 이야기 등 불필요한 말씀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 모든 전화에 수신 차단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후보는 ‘단일화 거부 선언이 뒤집힐 수 없는 불가역적인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뒤집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으며, 단일화 거부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승리할 경우, 책임론에 관해서도 “동의하지 않는다. (배신자론으로) 유승민(전 바른정당 대선 후보)을 괴롭히던 것처럼 몇 년 해보라고 하라”고 반박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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