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5.23 16:19:45
국립창원대학교는 G-램프(LAMP)사업단 LAMP 포닥 오아미 박사가 국내 최고의 산림생물종 연구기관인 ‘국립수목원(Korea National Arboretum)’의 연구직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에 최종 합격, 임업연구사로 임용됐다고 23일 밝혔다.
국립창원대 첨단나노과학기술연구소에서 LAMP 포닥으로 활동하는 오아미 박사는 식물체 추출물 중심의 기존 연구를 넘어서 미생물 대사물질을 활용한 생화학 무기 작용 억제 물질 생산 연구에 매진해왔다. 연구 초기에는 독성 환경에서도 생존력을 가진 자주족도리풀의 잎과 뿌리에 기생하는 미생물 군집의 변화 양상 및 근연종에 대한 계통분류학적 연구를 수행했다.
오아미 박사는 “식물체에서 생화학무기에 대응하기 위한 물질을 충분히 추출하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지만, 미생물은 생물자원과 동일한 효능의 물질을 로열티 문제없이 대량 생산할 수 있고 유전체 편집도 상대적으로 수월해 생산성 향상에 유리하다”며 “자주족도리풀을 시작으로 관속식물류에서 생화학무기의 활성화를 억제 또는 제거할 수 있는 유용물질 생산이 이번 연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최근 5년간 SCIE급 논문 총 10편을 발표했으며, 대표적인 논문으로 'Unveiling a potential threat to forest ecosystems: molecular diagnosis of Alliaria petiolata, a newly introduced alien plant in Korea'(‘Frontiers in Plant Science’(Impact Factor: 4.1, JCR 상위 16.4%)와 'Characterization, comparison, and phylogenetic analyses of chloroplast genomes of Euphorbia species'(‘Scientific Reports’(Impact Factor: 3.8, JCR 상위 19.3%) 등이 있다.
오아미 박사는 국립수목원 연구기획운영과에서 임업연구사로서 생물다양성 및 수목원 국제협력을 위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오 박사는 “국립창원대 G-램프사업단의 펠로우십 제도를 통해 연간 3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연구를 수행함에 있어 금전적으로도 물론 큰 도움이 됐지만, 무엇보다도 자율적인 연구 환경 속에서 연구책임자로서의 역할을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향후에도 박사급 연구자들이 G-램프사업을 통해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