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지원 아닌 지역사회와 ‘선순환’ 추구
청년농부가 농작물 납품→제품 재료로 활용
지역 맛집 메뉴→롯데리아 전국매장서 판매
롯데GRS는 ‘고객의 기분 좋은 경험을 만들어간다’라는 미션 아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청년 농부와 지역 소상공인 등 다양한 주체와의 협력을 통해 건강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어 의미가 크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기업과 나눔> 157번째 이야기다. (CNB뉴스=이주형 기자)
롯데GRS가 지향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키워드는 ‘동반성장’이다. 단순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역사회와의 상생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5 선순환 프로젝트’와 ‘롯리단길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2025 선순환 프로젝트는 청년 농부, 협력사, 롯데리아(롯데GRS 대표브랜드)가 함께하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농촌 지역의 고령화로 인해 일손 부족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청년들의 귀농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농업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귀농 청년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판로 확보’다. 높은 진입 장벽과 유통망 부족, 거래처와의 낮은 신뢰감 등의 이유로 수확한 농산물이 제값에 판매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
이에 롯데GRS는 청년 농부들이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농정원 교육을 수료한 청년 농부 6명에게 총 150박스 분량의 씨감자를 지원했다.
롯데GRS 측에 따르면 청년 농부는 지원받은 씨감자를 수확해 협력사인 해성팜에 납품하고, 최종적으로는 롯데리아의 신메뉴로 활용돼 전국 매장에 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청년 농부는 납품 판로를 확보하고, 협력사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3월에는 청년 농부가 수확한 감자를 디저트 메뉴 ‘못난이 치즈감자’에 활용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선순환 프로젝트 시즌2를 계획하고 있다. 향후 더 많은 청년 농부들이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협력사·지역사회와 함께 ‘상생 생태계’ 구축
지역 상생을 위한 또 다른 활동으로 ‘롯리단길 캠페인’이 있다. 이는 지역 맛집과 협업한 메뉴를 롯데리아 매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3년 시작된 롯리단길 캠페인은 지금까지 청주의 ‘미친 만두’, 부산의 ‘깡통시장 돼지갈비 후라이드’, 진해의 ‘쥐포튀김’ 등 지역 특색이 담긴 메뉴를 전국 매장에 소개해 왔다. 특히, 청주의 매운맛 만두는 출시 3개월 만에 100만개 이상 판매되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롯데GRS 측은 “롯리단길 캠페인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제품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판매 수익 일부를 환원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롯데GRS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주최하는 ‘2023년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에서 상생협력 프로그램 운영 부문 대상을 수여했다.
이와 함께 지역 결식아동을 후원하는 ‘희망ON 캠페인’도 주목할 만하다.
희망ON 캠페인은 기업·지자체·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소비가 곧 기부로 이어지는 구조가 특징이다. 자사 앱 ‘롯데잇츠’를 통해 고객이 메뉴를 주문할 때마다 일정 금액이 기금으로 적립되고, 조성된 기금은 각 지역 지자체와 협력해 결식아동 등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된다.
롯데GRS 측에 따르면 올해 4월에도 양천구청을 통해 지역아동들에게 2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기부액은 2억 1000만원에 달한다.
이밖에도 기부금은 ▲장애아동 재활치료센터 건립 ▲미혼 한부모 자립 ▲사랑의 김장 김치 담그기 등 여러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롯데GRS는 앞으로도 ‘상생’을 핵심 가치로 삼아 다양한 협업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CNB뉴스에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상생의 선순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활동들을 모색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CNB뉴스=이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