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5.30 11:56:49
부산대학교가 내년 2026년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힘찬 도약을 선언한다. 부산대는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연구·교육 중심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국제화 비전 선포식과 아카데믹 포럼, 특강 등 대규모 국제 행사를 마련해 국제적 위상 강화와 미래 인재 양성, 글로벌 연구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대는 내달 2일과 4일 미국 명문대학 출신 학생과 연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Global Connections for the Futur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부산대학교 국제화 비전 선포식'과 함께 국제 아카데믹 포럼, 특강, 문화 교류 행사 등 대규모 글로벌 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대가 내년 개교 80주년을 계기로 글로벌 위상을 제고하고 국제적 연구·교육 중심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대학의 국제화 전략과 비전을 내·외부에 널리 공유하고, 국내외 유수 인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를 위해 이번 행사 기간 중 하버드대학, MIT 등 미국 명문대학 및 Meta, MS, Google 등 글로벌 기업 출신의 학자·연구자, 학생 등 230여 명이 대거 부산대를 방문해 학술교류와 문화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부산대 국제화 비전 선포식'은 오는 2일 오후 4시 30분 교내 대학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미국 명문대학 및 글로벌 기업 출신 학자·연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최재원 부산대 총장을 비롯한 부산대 구성원은 물론, 박형준 부산시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배상훈 국립부경대 총장, 박수자 부산교육대 총장, 레베카 김(하버드대 교목) SOH 대표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함께 축하하고 부산대의 미래 비전과 지역사회와의 연계, 그리고 글로벌 연대에 대한 기대를 나눌 전망이다.
부산대는 세계와 함께 호흡하며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중대한 전환점에서 AI(인공지능)와 XR(확장현실)을 기반으로 한 교육 혁신, 지역 주도형 연구 생태계 조성,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지역 혁신을 통해 글로벌 중심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번 국제화 비전 선포식에서는 ‘Global Excellence through Innovation’라는 목표 아래 부산대가 추진하고 있는 이 같은 △교육 혁신 △연구 혁신 △사회적 혁신이라는 세 가지 핵심 전략이 소개된다.
최재원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교육 혁신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는 AI·XR 기반의 하이브리드 교육체계를 통해 스마트 학습환경을 실현하는 것이고, 연구 혁신은 RISE 사업을 중심으로 지역과 함께하는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산학연 협력을 고도화하는 전략”이라며 “사회적 혁신은 부산시, 산업계, 교육계, 시민 등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허브로서의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것”임을 밝힐 예정이다.
또한 “이러한 3대 혁신 전략은 부산대가 국제적인 연구·교육 중심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핵심적인 추진 동력으로 작용해 글로벌 혁신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한편 국제화 비전 선포식과 함께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4개 세션으로 나눠 열리는 ‘국제 아카데믹 포럼’ 역시 큰 관심을 모은다.
Meta, Google, 하버드대학, 펜실베니아대학, 보스턴대학, 조지타운대학 등 미국 주요대학 및 글로벌 기업 출신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 과학과 인공지능의 융합, 빅데이터와 헬스케어, 정밀의학과 암 치료 등 최신 학문 트렌드와 관련된 심도 깊은 논의가 펼쳐진다.
이날 포럼은 △‘Generative AI: 생성형 인공지능의 기술 발전과 사회적 영향’이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AI for Science: 과학 연구에 있어 인공지능의 혁신적 활용 △Big Data in Health: 헬스케어와 공공보건 분야에서의 빅데이터 분석 △Personalized Medicine for Cancer: 정밀의학을 통한 암 치료의 진화 등 4가지 주제로 각각 대학본부 3층 대회의실과 물리관 등에서 진행돼 학문 간 융합과 공동연구로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한다.
2일 포럼에 이어 Meta, 노스이스턴대학 출신 학자 등 아카데믹 포럼의 일부 연사들은 4일 오후에도 교내 공과대학과 부산대병원에서 AGI(생성형 인공지능), 데이터 융합, 딥러닝을 활용한 의학 발전 등에 관한 내용으로 별도의 특강을 진행한다. 이번 특강은 교수진뿐만 아니라 학생, 연구자, 의료진 등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되며, 최신 글로벌 연구 성과와 교육 노하우를 공유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환(물리학과 교수) 부산대 국제처장은 “이번 국제화 비전 선포식 및 국제 행사를 계기로 부산대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에서 혁신을 이끌어 갈 계획”이라며 “특히 학문과 연구, 문화 전반에 걸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미래 사회를 선도할 혁신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