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는 지난 23일 대학본관 국제회의실에서 주한필리핀대사관과 필리핀학 증진을 위한 발전기금 협정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정을 통해 부산외대는 주한필리핀대사관으로부터 총 780000페소(약 1860만 원)를 지원받게 됐으며, 이는 2022년 한국 내 필리핀학 증진 사업을 위해 필리핀 정부가 부산외대에 기부했던 400만 페소(약 9470만 원)에 이은 후속 사업이다.
이번 기금은 부산외대 아세안연구원의 주도하에 필리핀어 마이크로전공을 개설하고 한국 내 필리핀학 증진을 위한 학자 간 교류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부산외대 장순흥 총장은 “부산외대가 한국에서 필리핀어 교과목을 개설한 유일한 대학인 만큼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 필리핀학 증진에 더욱 기여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베가 주한필리핀 대사는 “부산외대가 한국 내 필리핀학 증진에 앞장서 주셔서 감사하다”며 “본 필리핀학 증진 사업을 통해 한국에서 필리핀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양국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본 프로그램은 필리핀 정부가 해외에서 필리핀학을 증진하기 위해 해외 유수의 대학을 선정하여 예산을 지원하는 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