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수기자 |
2025.05.30 17:28:58
울산시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6~9월까지 4개월간 안전한 수산물 공급과 소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수산물 판매업체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여름철 기온상승에 따른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비브리오 패혈증균 발생 증가 등 식중독 발생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 대상은 수산물을 취급하는 도매시장, 판매업체 등으로 매월 10개소 이상을 선정해 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영업자 개인 위생관리와 보관기준 준수 여부 ▲ 수족관 온도관리(15℃ 이하) ▲중금속, 잔류농약 등 유해물질 오염 관리 등이다.
또한 넙치·조피볼락 등 주로 횟감으로 판매되고 있는 수산물 총 60건을 수거해 비브리오균(3종 : 비브리오콜레라, 비브리오패혈증균, 장염비브리오)오염 여부 및 동물용의약품 잔류허용기준에 대한 검사도 진행한다.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된 수산물은 신속하게 판매금지·폐기 등 조치하고 부적합 정보는 식품안전나라에 공개한다.
이와 함께 여름 휴가철인 7~8월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주요 항구나 바닷가 주변 횟집과 수산시장 등에 대한 특별관리에 나선다. 부산지방식약청 식중독 신속검사 차량(실시간 유전자 증폭장치(Real-Time PCR) 등 정밀분석 장비를 탑재하여 현장 분석이 가능한 차량으로 비브리오균 오염 여부를 현장에서 4시간 이내 신속 검사 가능을 배치하고 수족관물을 수거해 비브리오균에 대한 현장검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날 것으로 섭취하는 횟감은 비브리오균 등 식중독균 예방을 위해 수돗물에 2~3회 세척하고 칼과 도마는 머리·내장·껍질 제거용과 횟감용을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며 “특히, 간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예방을 위해 충분히 가열·조리 해 섭취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