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6.02 12:03:24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디지털 기술을 현장에서 실증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혁신기업을 본격 지원한다.
진흥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디지털 혁신기업 글로벌 성장 R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된 6개 컨소시엄과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과제 수행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디지털 기술 기반 혁신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실제 수요처에 적용해 실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산의 공공 및 민간 인프라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기술 신뢰성과 시장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선정된 과제당 최대 5000만 원이 바우처 형태로 지원되며, 디지털 혁신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 실증에 활용할 수 있다.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제 환경에서 기술을 시험하고, 실효성을 검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특히 공급기업은 수요기업과 협업해 자사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실증하고, 사업화에 필요한 시장성과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다. 이 구조는 제품 검증과 수요 확대를 동시에 유도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진출을 준비 중인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이번에 선정된 6개 과제는 △(주)지식광장네트워크- 하이브리드 RAG 기반 Q&A 챗봇 시스템 개발 △㈜에코마린- 저궤도 위성을 이용한 선박 IoT 데이터 전송 시스템(SaaS) 실증 △㈜아이티에프씨- 디지털 기반 스마트 시설 관리 조성 및 데이터 안정성 확보 △(주)에스위너스- IoT 기반 냉동컨테이너 전력 소비 모니터링 및 최적화 실증 △(주)타이거 인공지능- AI 보행 분석 기반 파킨슨병 조기 예측 관리 솔루션 개발 △㈜어기야팩토리- 글로벌 활 수산물 수출을 위한 '카고형 활 수산물 수출' 플랫폼 구축 이다.
진흥원은 공급기업이 실제 수요환경에서 기술을 시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수요기업은 이를 바탕으로 기술 도입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는 실증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지역 공공기관 및 글로벌 기업과 연계해 수출과 투자유치에 활용 가능한 공신력 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김태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부산은 물류, 교통, 헬스케어 등 전략산업과 디지털 기술이 활발히 융합되고 있으며, 에코델타시티와 센텀지구 등 실증 거점을 갖춘 최적의 도시”라며 “기술 실증과 현장 적용을 통해 부산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도 신뢰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선정 과제의 주요 기술은 내달 15일부터 17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2025 K-ICT WEEK in BUSAN - 글로벌 서비스 확산관'에서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