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학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2025년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HUSS)’에 포용사회 분야 컨소시엄 협력대학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 사업은 학내 학과 간, 대학 간 경계를 허물고 인문사회 기반의 융합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3년부터 매년 새로운 분야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선정해 지금까지 8개 분야의 컨소시엄이 선정됐으며, 올해 포용사회, 디지털경제 등 2개 분야가 새로 추가됐다.
국립부경대는 주관대학인 인천대와 협력대학인 서강대, 대구대, 상지대와 함께 포용사회 분야에서 광역형 연합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다층적 갈등 시대, 포용사회와 공동체 재생을 선도할 문화중개 융합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사업 추진에 나선다. 사업 지원금은 3년간 87억 원이다.
이 컨소시엄은 국내 최초로 ‘네트워크형 연합성 독립학부’라는 학제 모델을 도입해 주목받았다. 이 모델은 각 대학 내에 ‘포용사회융합학부’를 설치해 하나의 연합 학부처럼 공동 운영하는 체계다. 특히 ‘포용사회입문’ 과목은 모든 참여대학 교원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팀티칭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Credi-T 탐구공동체’라는 비교과 프로그램을 병행해 학생들은 역량 기반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받고, 캡스톤 페스티벌과 연례 학술 행사를 통해 성과를 컨소시엄 내외부에 공유하며 지역 사회 및 산업계와의 실질적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첫해에 제도 정비와 교육과정 기반 구축에 나서고, 2차년도에는 포용사회융합학부 설치와 공동교육과정 운영, 3차년도에는 학석사 연계 및 성과확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융합형 포용사회 전문가를 1차년도에 600명, 3차년도에 2900명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국립부경대는 ‘갈등 코디네이터’ 육성과 포용사회 대학원 육성에 주력한다. 갈등 코디네이터는 저출생·고령화·지역 소외·이주 문제 등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법·정책·디지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융복합형 인재를 말한다.
국립부경대 사업단장인 조세현 교수(사학과)는 “이번 사업은 사학과, 사회복지학전공, 정치외교학과, 유아교육과 등 네 개 학과의 연합으로 출발해 단순한 학문 통합을 넘어 실제 사회 현장의 복합적 갈등과 격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천형 융합교육 모델을 제안했다는 의의가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