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상대·상평·하대동 지역에 매설돼있는 노후된 상수관로 47.7km를 총사업비 390억 원을 들여 교체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진주시 구도심에 속하는 대상 지역은 노후화된 상수관로로 인해 잦은 누수와 빈번한 수돗물 내 찌꺼기 발생으로 상수관로 교체가 절실하게 필요한 구역이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노후 상수관로 교체사업은 지자체 예산만으로 추진하기에는 재정적 부담이 큰 사업으로, 진주시는 국비 확보를 위해 수시로 중앙부처를 방문하여 상수관로 교체사업에 대한 설명과 필요성 등 관계자 설득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해 8월 환경부 소관의 2025년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지자체로 선정, 국비 194억 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달성했고 이는 진주시의 열정과 노력으로 이루어 낸 결과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중에 있으며, 내년 착공을 시작해 2030년에는 노후관 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유수율 85%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통상적인 도로에 있는 노후관을 교체하는 방식을 벗어나 이례적으로 계량기 앞 급수관까지 교체하는 공사로 누수 요인을 원천 차단해 시민들에게 안정적이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낙후된 보도 및 아스팔트 도로를 상수관 매설 후 재포장해 주변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민선 7기 이후 총사업비 600억 원을 들여 이물질이 자주 발생하는 천전, 성북, 중앙, 상봉동 등 구시가지 위주로 노후 상수관로 L=351km를 교체했으며, 그 결과 누수율도 대폭 감소하여 연 38억의 예산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동부 5개면(진성·사봉·일반성·이반성·지수면)에 국비와 시 재원을 투입해 상수관로를 교체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시행 중이며, 사업 목표인 52.3km의 수도관 교체를 올해 연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 시는 전국 최고 품질의 수돗물을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진주시 수돗물의 새 브랜드인 ‘하모수’명품화를 위하여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