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6월 한 달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소비 진작 프로젝트인 ‘부산세일페스타’를 개최한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은 물론, 대형 온라인몰까지 아우르는 통합 할인 행사로, 시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투입해 민생경제 회복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 쇼핑몰 할인전 ▲골목상권·대학가 상권 축제 ▲온누리상품권 환급 이벤트 ▲전통시장 특화 행사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추진된다.
부산시는 네이버, G마켓, 11번가 등 주요 온라인몰과 동백몰(부산지역 상품 전문 온라인몰)에 ‘부산 전용관’을 개설해 지역 소상공인 제품을 홍보·판매한다. 입점 품목은 식품, 생활용품, 패션잡화 등으로 구성되며, 첫 번째 할인 프로모션은 6월 9일부터 7월 8일까지 한 달간 10~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후에도 8월과 추석 연휴 기간 중 2·3차 프로모션이 예정돼 있다.
소비자들은 각 유통채널 검색창에 ‘부산세일페스타’를 입력하면 전용관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지역 소상공인은 부산경제진흥원이 운영하는 소담스퀘어 부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부산 도심 곳곳에서는 시민 참여형 소비 축제도 열린다. 우선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수영구 벡스코 인근에서는 ‘수비벡스코 상생마켓 with 부산푸드필름페스타’가 개최된다. 지역 소상공인들이 판매전에 참여하고, 골목영화관, SNS 이벤트, 상권 홍보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이 기간 동안 수비벡스코상우회 소속 점포들의 시그니처 제품과 음료 패키지도 한정 판매되며, 인근 우2동종합시장 중앙광장에서는 야외 영화관과 함께 푸드트럭 등 시민들을 위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이어 6월 20일부터 22일까지는 금정구 부산대 상권에서 ‘부산대상권 리부트 프로젝트 – 부대 앞으로!’가 열린다. 부산대학교 학생회·동문회가 주관하며, ‘리턴투 시계탑 광장’을 테마로 레트로 감성의 야외 맥주광장과 세대공감 콘서트가 펼쳐진다. 상권 내 구매자에게는 최대 30% 할인 혜택이 담긴 상생쿠폰이 지급된다.
부산시는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부산진시장, 동래시장, 국제시장 등 82개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점포에서 3만 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1만 원까지 상품권으로 환급 받을 수 있으며, 1인당 행사기간 중 최대 3만 원까지 지원된다. 환급은 당일 영수증을 지참해 현장 부스를 방문하면 된다.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는 수영팔도시장과 복이있는 덕포시장에서 특색 있는 판매촉진 이벤트가 펼쳐진다. 수영팔도시장은 미식과 문화가 결합된 체험형 시장으로 꾸며지고, 덕포시장은 다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글로벌 소비축제가 진행된다. 두 시장 모두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시장의 매력을 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부산세일페스타는 시민들이 즐기면서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는 실질적인 행사”라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온라인 유통까지 모두 아우르는 통합 소비진작 모델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