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감도.(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산업혁신구역’을 지정하고, 첨단 신소재 산업의 핵심 연구 거점이 될 ‘탄성소재연구소’의 첫 삽을 9일 떴다.

탄성소재연구소는 부산 사상구 삼락동 옛 삼락중학교 부지(2817㎡)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선다. 총 연면적 3745.71㎡로, 연구동과 장비동 2개 동이 조성되며 연구실, 회의실, 교육실, 장비분석실, 기업 입주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연구소는 진동과 소음 문제 해결에 핵심적인 ‘탄성소재’를 모빌리티·전기전자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는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부산시는 소재·부품 산업 기반이 집적된 지역적 이점을 살려 연구소 설립을 추진해 왔으며, 국토교통부의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에 지난 2019년 선정된 후 사상구, 교육청, LH 등과 긴밀히 협의해 부지 매입과 행정 절차를 단계적으로 마무리해왔다.

특히 지난해 1월에는 해당 부지를 전국 최초로 ‘산업혁신구역’으로 지정해 개발부담금·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를 확보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냈다. 같은 해 12월에는 필지 분할과 부지 사용 동의 절차를 완료해 착공 기반을 다졌다.

시는 지난 5월 말 건설사업관리용역에 착수했으며, 오는 2026년 말 연구소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박형준 시장은 “탄성소재연구소를 첨단 신소재 산업을 선도하는 전국 유일의 전문 연구기관으로 키워 지역의 청년 인재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부산이 머물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