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K-콘텐츠 축제인 ‘2025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을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벡스코와 화명생태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BOF는 ‘부산형 K-콘텐츠의 새로운 플랫폼’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K-POP을 넘어 다양한 장르와 문화, 팬덤, 예술이 교차하는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로 도약을 시도한다.
행사의 중심 무대인 ‘빅 앤 밴드(Big & Band) 콘서트’는 11일부터 13일까지 벡스코에서 사흘간 펼쳐진다. 에이티즈, 엔시티 위시, 루시, 수호, 텐피트, 대성, 슈퍼주니어, 트레저 등 국내외 인기 뮤지션들이 총출동해 역대급 라인업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미국 ‘코첼라(Coachella)’ 무대에서 주목받은 에이티즈, ‘슬램덩크’ 주제가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일본 밴드 텐피트, 그리고 빅뱅의 대성, 슈퍼주니어, 웨이션브이, 트레저 등 다양한 세대의 팬층을 아우르는 출연진이 눈에 띈다.
벡스코 야외광장과 전시장 곳곳에서는 K-콘텐츠를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형 콘텐츠도 운영된다. 문화예술 작가 김기라, 사샤폴레, 마우즈 등이 참여하는 K-아트 전시와 그래피티 퍼포먼스, 팬덤 플랫폼, K-콘텐츠 전문가 토크쇼, B-마켓과 B-푸드존 등이 다양한 관람객을 끌어들일 예정이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14일 오후 5시, 화명생태공원에서는 시민을 위한 무료 야외공연 ‘파크콘서트’가 열린다. 낙동강의 낙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콘서트에는 지역 뮤지션 조태준과 부산그루브, 옐로은을 비롯해 케이윌, 다비치, 후이, 성민, 강자민 등이 무대를 장식한다.
잔디밭 위 자유로운 관람이 가능한 이 공연은 별도 예매 없이 누구나 입장할 수 있으며, ‘B-푸드’와 함께 도심 속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2025 BOF는 케이팝을 넘어 K-콘텐츠 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전환점”이라며 “시민들에게 만족감 그 이상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벡스코 제1전시장과 화명생태공원 일대에는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방문객들께서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