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12일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지반공학 잡학사전(알쓸지잡) 시즌 1’을 주제로 건설 기술 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부산시가 주최하고, (사)한국지반공학회 동남권지회, (사)한국토질및기초기술사회 영남지회, (사)한국지하안전협회 영남지부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현장에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산·학·관 건설 전문가, 공무원,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알쓸지잡’ 강좌는 부산지역의 지질·지형 형성 과정과 지반굴착에 사용되는 주요 장비의 특징 등 지반공학의 기초 지식을 쉽게 풀어내 초급 기술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부산 땅 와이리 생깃노!’, ‘부산 땅 뭐로 파노!’ 등 친근한 제목의 발표를 통해 시민과 기술자 모두의 이해를 높이고자 했다.
이날 기술 강좌에서는 ▲현장 특별점검 시의 중점 지적 사항과 개선방안 ▲급경사지 안전관리를 위한 실태조사 ▲해상 심층혼합처리(DCM) 공법의 최근 동향 ▲차수벽 특성에 따른 지반침하 관리 방안 등 실무 중심의 발표가 이어진다. 이후에는 각 주제에 대한 토론도 진행돼, 지반 안전과 건설기술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강좌는 지반의 안전한 시공과 유지관리를 위한 실천적 지식 공유의 기회로, 다양한 지질을 가진 부산의 특성과 맞물려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 기술 발표회를 이어온 한국지반공학회 동남권지회가 중심이 되어 지역 건설안전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처럼 지질 조건이 복잡한 도시는 건설 안전을 위해 지반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강좌가 지역 건설기술 발전과 시민 안전 확보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