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탄금’으로 장다혜 작가의 원작 소설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12일 문학계에 의하면 최근 글로벌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드라마 ‘탄금’이 글로벌 톱 10 시리즈 비영어 부문 3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드라마 부문 10위권에 들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 ‘탄금’은 어린 시절 실종됐던 조선 거상인 민상단의 아들 임홍랑(이재욱 분)이 기억을 잃은 채 돌아와 이복누이 재이(조보아 분) 등을 만나는 일을 다루고 있다. 홍랑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어른이 된 홍랑이 조선 최고의 검객인 이유 등에 대한 스토리가 수려한 시대극 영상과 함께 펼쳐진다.
이로 인해 장다혜 작가의 원작 소설 ‘탄금 – 금을 삼키다’도 다시 문학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소설책 ‘탄금’은 2021년 북레시피에서 출판된 책이다. 조선의 거상인 심열국과 민씨 부인, 어린 시절 실종된 아들 홍랑이 다시 돌아와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홍랑은 씨받이가 낳은 딸이자 누이인 재이를 만나고, 그동안 상단을 대신 맡았던 양자 무진 사이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작품의 제목인 탄금은 죽을 때까지 금을 삼켜야 하는 동양 고대의 형벌을 의미하는 말이다. ‘탄금’은 신분제 사회 속에서 자본주의적 상거래로 신분을 넘어 지배계급으로 성장한 상단 가족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으로 보인다.
원작자인 장다혜 작가는 1980년생으로 영국과 프랑스에서 호텔리어로 일했다. 가수 이소은, 이수영의 노래에 작사 작업을 했고, ‘탄금’을 시작으로 ‘이날치, 파란만장’ ‘탁영’ 등 소설책을 발표했다. ‘이날치, 파란만장’도 TV 드라마로 제작되고 있으며, 고종 시대를 배경으로 사라진 미술품을 찾는 미스터리 소설을 차기작으로 집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뉴스=손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