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아래 함양군 마천면에 전통 무예 국궁을 계승하고 주민의 건강한 여가문화를 지원할 국궁장 '지덕정'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함양군은 지난 11일 오후 마천면 가흥리 104-5번지 일원에서 진병영 군수를 비롯한 김윤택 군의회 의장, 기관 단체장,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천면 지덕정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마천면 지덕정은 2020년부터 총사업비 35억 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1만 8501㎡에 건축 연면적 392㎡의 지상 1층 규모로 조성됐다. 과녁 3개와 사대 21개를 갖추었으며, 도로 및 주차장 등 기반 시설도 함께 마련돼 주민의 스포츠 여가 문화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궁은 예로부터 육예(六藝) 중 하나로, 덕행을 기르고 심신을 단련하며, 국가 비상시를 대비하는 훈련 방법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 오늘날에는 일반 시민들이 심신 단련과 건강 증진을 위한 생활 스포츠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진 군수는 “이번 마천 국궁장 준공으로 궁도 인구의 저변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덕정이 단순히 새로운 스포츠 시설의 개장을 넘어 지역 사회의 화합과 건강한 여가 문화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