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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미식이 만나는 ‘부산푸드필름페스타’…“면으로 풀어낸 인생의 맛”

13일 영화의전당서 개막 행사 '오프닝나이트' 개최…일반 관객 1천 명 선착순 무료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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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06.13 09:27:21

2024 부산푸드필름페스타 오프닝나이트.(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영화와 음식이 어우러진 특별한 문화축제, ‘2025 부산푸드필름페스타(Busan Food Film Festa)’가 13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오프닝나이트(Opening Night)’를 시작으로 3일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부산푸드필름페스타 운영위원회와 (재)영화의전당이 공동 주최·주관하며, 영화·음식·사람이 하나 되는 복합 문화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오프닝나이트’는 단순한 개막식을 넘어 축제의 정체성을 엿볼 수 있는 공연과 상영으로 구성된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행사는 박상현 BFFF 프로그래머와 요리연구가 홍신애의 공동 진행 아래, ▲영화제 소개 ▲주제 공연 ▲개막작 상영 등으로 이어진다. 입장은 선착순 1000명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면’을 음악으로 풀어낸 주제 공연이다. 클래식 앙상블팀 ‘앙상블원잇’은 온면, 냉면, 볶음면을 각각 다른 클래식 곡으로 재해석해 무대에 올린다.

온면 부문에서는 뜨겁고 진한 맛을 상징하는 영화 여인의 향기 OST 「Por una Cabeza」와 「Libertango」가 연주되며, 냉면 부문에서는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을 통해 청량한 여름밤을 표현한다. 볶음면 부문에서는 몬티의 「차르다시」가 역동적인 리듬으로 관객의 몰입을 이끈다.

이날 상영되는 개막작은 <쌀국수의 맛>. 베트남 출신 요리사 ‘롱’이 폴란드로 이주해 겪는 삶의 단면을 통해, 음식이라는 소재가 어떻게 정체성과 세대 갈등, 문화적 간극을 넘나드는지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관객들은 “국물과 함께 삶도 끓는다”는 영화 속 주제를 따라 음식에 담긴 기억과 감정, 그리고 인간의 복잡한 감정선을 깊이 있게 마주하게 된다.

14일 오후 5시 30분부터는 올해의 주제인 ‘이면, 저면, 요면’에 맞춰 선착순 1,000명에게 간단한 무료 시식이 제공된다. 각기 다른 면 요리를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과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다.

뿐만 아니라 ▲푸드테라스 ▲주주클럽 ▲푸드살롱 등 공식 프로그램 외에도, ‘푸드존’에서는 트렌디한 푸드트럭과 팝업스토어, ‘포트럭테이블’에서는 전통주와 와인, 맥주 등과 어우러지는 빵마켓 ‘빵타스틱’이 운영된다.

‘테마존’에서는 부산 대표 면 요리를 비롯해 막국수 만들기 체험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면’을 통해 음식의 다층적 의미를 살피고, 각기 다른 문화와 삶의 결을 이해하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부산만의 감성과 맛을 함께 경험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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