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기자 |
2025.06.13 12:09:24
13일 경제 6단체와 대기업 회장들을 대통령실로 초대한 행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여러분 표현으로는 규제 철폐 또는 완화가 될 텐데, 규제 합리화 문제에는 저희도 주력하려고 한다”면서 “불필요한, 또 행정 편의를 위한 규제들은 과감하게 정리할 생각이고, 필요한 규제들이라면, 공정한 시장 조성을 위한 규제 이런 것은 당연히 필요하다. 생명, 안전을 지키는 규제, 이런 것들은 당연히 강화해야 될 테니 규제 합리화에 대한 의견들도 많이 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규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규제 합리화’란 단어로 규정했다. 과거 보수 정권과 대기업들이 일제히 정부에 대해 요구해온 규제 철폐 또는 완화가 아니라 새 정부는 규제 합리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 표명이었다.
이 대통령은 또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고위 공직자 인선과 관련해 “지금 정부를 구성 중인데, 가능하면 산업-경제 영역은 현장 여러분 의견을 많이 들으려고 노력 중이다. 인사 추천도 꽤 여러 분한테 부탁드렸고, 가능하면 그 의견을 존중하려고 하니까 그러한 의견들도 개인적으로라도 많이 주시면 좋겠다”며 인사 추천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그리고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