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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소카대·중국문화대와 '2025 평화포럼' 개최

'트럼프 2기 출범과 동북아 정세 변화 전망·3국의 대응' 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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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혜영기자 |  2025.06.13 17:06:50

13일 열린 2025 평화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대 제공)

경남대학교는 13일 창조관에서 ‘트럼프 2기 출범과 동북아 정세 변화 전망 및 3국의 대응’을 주제로 일본 소카대학, 대만 중국문화대학과 함께 '2025 평화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3개의 소주제로 나눠 주제 발표 및 토론을 통해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동북아 정세 변화 전망과 3국의 대응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박재규 총장은 2025 평화포럼 개회 인사를 통해 “이번 포럼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변화하는 국제정세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한국, 일본 및 대만의 시각을 진솔하게 교류하며, 동북아 평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회임”을 강조했다. 특히 박 총장은 “이번 포럼이 우정과 협력을 넘어 동북아 평화의 토대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이어 스즈키 미카 일본 소카대 총장은 영상을 통해 개회 인사를 전했다.

‘한국 정부의 동북아 정책 제언: 대북정책 중심으로’를 주제로 열린 제1회의는 최영준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국제협력실장의 발표와 타마이 히데키(Tamai Hideki) 일본 소카대 부총장 및 웨이지아인(Wei Chia-Yin) 대만 중국문화대학 교수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최영준 실장은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의 새로운 정부는 남북관계의 비전과 북한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존과 공영의 토대 구축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남북 간 심리전 중단 ▲기존 합의사항 준수 ▲대화채널 복원 등의 실천 조치를 제안”했고 또한 “강대국과의 외교에서 남북관계를 균형 있게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타마이 히데키 부총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복귀, 북한의 한국에 대한 정책변화, 미중러 간의 관계변화 등이 동북아시아의 전략적 균형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소”이고 “국가의 생존과 국가 이익 추구를 보장하기 위해 한국은 세력 균형 및 위험 헤징과 같은 외교 전략을 유연하게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웨이지아인 교수는 “한국의 새로운 정부를 위한 동북아 정책 제안이 양안 관계에 대한 교훈이 되며 동북아시아의 안보와 경제 이익에도 기여 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남북 관계와 대만해협 관계에 대한 비교 사례 연구를 학술적 목적으로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미중러 관계 변화 전망 및 일본의 대응’을 주제로 열린 제2회의는 코이데 미노루(Koide Minoru) 일본 소카대 교수의 발표와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및 로저 S. 첸 대만 중국문화대학 교수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코이데 미노루 교수는 “미중러 전략 삼각관계의 변화가 일본의 외교 정책에 중대한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우선 도전요인으로서 “중국의 미국에 대한 체계적 경쟁자로의 부상, 러시아의 중국에 대한 전략적 의존 증가, 특히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의 워싱턴의 변동하는 글로벌 약속은 일본의 전후 외교를 뒷받침했던 안정성을 집단적으로 붕괴시켰다”고 평가했다.

임을출 교수는 “미중러 전략 삼각관계의 변화와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실성 속에서 공통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고, “▲한미일 3자 협력 ▲경제 안보 네트워크 구축 ▲다자 플랫폼에서의 조율 ▲역사적 갈등 관리 등은 양국 모두에게 상호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협력 방안들”이라고 제안했다. 로저 S. 첸 교수는 “빠르게 변화하는 미중러 삼각관계 속에서 일본의 글로벌 역할을 새롭게 상상할 것을 도전 한다”며 “트럼프 하의 미국 정책이 여전히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일본의 선택은 다가오는 몇 년 동안 그 자체의 안전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의 더 넓은 균형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안 관계 변화 전망 및 대만의 대응’ 주제로 열린 제3회의는 장지아춘 대만 중국문화대학 교수의 발표와 이상만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초빙교수 및 조나단 럭허스트 일본 소카대 교수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장지아춘 교수는 대만해협 조기경보체계 구축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 연구는 양안 갈등의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 ▲GPT-3 다빈치 모델(GPT-3 Davinci model) ▲부에노 데 메스키타 2011(Bueno de Mesquita 2011)의 전략 모델을 결합한 실증 분석을 통해 미국·중국·대만의 전략적 행위를 시뮬레이션하고 갈등 전개의 가능성을 평가했다.

이상만 교수는 “인공지능(AI) 기술과 게임이론, 수리경제 모델을 결합한 대만해협에서의 갈등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조기경보 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매우 도전적인 연구”이며 “미중 전략경쟁과 양안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현재의 동북아 안보지형 속에서, 이러한 시뮬레이션 기반의 예측 모델은 정책결정자와 학계 모두에게 실질적 함의를 제공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나단 럭허스트 교수는 “대만해협 긴장 상황에 대한 위기관리를 위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고, 인공지능(AI)과 대형언어모델(LLMs)의 사용은 유용하지만 불완전한 정보와 불확실성의 효과로 인해 왜곡에 취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경남대와 일본 소카대, 대만 중국문화대는 동아시아 평화연구 활성화 및 3개국 간 학술교류 증진을 위해 2017년부터 매년 돌아가며 ‘평화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첫 평화포럼은 ‘아시아에서의 평화공동체 구축’을 주제로 열렸으며, 최근 2024년 평화포럼은 ‘동아시아 질서 변화 속의 평화와 갈등’을 주제로 대만 중국문화대에서 개최됐다.

이번 2025 평화포럼에는 이관세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 박정진 경남대 특임부총장과 홍정효 교학부총장 등 한국, 일본, 대만의 전문가 20여 명을 비롯해 경남대 최고위과정 지역CEO와 연구자·학부생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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