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지놈(StartupGenome)신흥창업도시순위 70~100위.(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세계적인 창업 생태계 평가기관인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이 발표한 ‘글로벌 신흥 창업도시 순위’에서 80위권 대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부산이 스타트업 지놈 평가에서 처음으로 아시아 도시 20위권에 진입한 데 이은 성과로, 올해는 기관이 처음 공개한 글로벌 신흥 창업도시 상위 100개 도시에 부산이 당당히 포함되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스타트업 지놈은 매년 전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를 분석해 순위를 발표하는 세계적인 기관으로, 부산은 이번 보고서에서 일본 후쿠오카(90위권)를 앞서는 성적을 거두며 환동해안권 창업 거점 도시로서 입지를 재확인했다.

시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3년 내 세계 30위권, 아시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플라이 아시아(Fly Asia)’ 박람회를 글로벌 창업계의 다보스포럼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를 위해 ‘플라이 아시아’ 육성 3개년 계획을 수립 중이며, 오는 9월 22~23일 개최되는 ‘플라이 아시아 2025’에서 부산 창업 생태계의 도약상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항 제1부두에 조성 중인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은 전 세계 청년들이 모여 혁신을 시도하는 세계 창업의 메카로 조성된다. 또한, 최근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설립(2025) ▲미래성장벤처펀드(3천억 원, 2024) ▲지방시대벤처펀드(2천억 원, 2025) 등 2030년까지 약 2조 원 규모의 창업 벤처 펀드 조성 계획과 창업 인프라 확충 등 혁신적 변화가 이번 순위 상승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순위에는 반영되지 않았으나, 세계 최대 창업기획사인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의 부산 지사 설립 및 협업 계획도 향후 평가에서 부산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생태계 활동성 점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부산의 글로벌 창업 생태계 진입이 다른 도시에 비해 늦은 감이 있어 최근 성과들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스타트업 지놈과의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통해 부산의 성장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부산 창업 생태계의 도약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