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이 시민 통행량이 많은 부전, 서면, 중앙, 남포, 광복, 부산역, 국제 등 7개 지하도상가에 ‘실시간 공기질 측정기’ 16대를 설치 완료하고, 쾌적한 쇼핑환경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단 상가처가 ‘2025년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에 응모해 최종 선정됨에 따라, 약 7920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며 추진됐다.
조달청의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은 공공 부문 기술혁신 촉진과 판로 개척을 동시에 도모하기 위한 제도로, 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수요기관이 혁신제품을 일정 기간 시험 도입·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공단이 이번에 설치한 실시간 공기질 측정기는 지하도상가 내부의 미세먼지 및 유해가스를 24시간 실시간으로 측정·수집하며, 측정 결과는 현장 내 색상 신호로 즉시 안내돼 시민들이 직관적으로 공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수집된 공기질 데이터는 향후 공조기와 연동돼 자동 환기 조절 등에 활용될 예정이며, 지하도상가의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과학적 기반자료로도 쓰인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지하도상가는 하루 수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오가는 도시생활의 핵심 공간으로, 공기질 관리 역시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지하도상가를 포함한 공단 관할 모든 시설에 대해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환경개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설공단은 향후에도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에 지속 참여함으로써, 혁신제품의 공공 판로 확대는 물론 예산 효율화와 시민 편의 증진을 동시에 실현하는 시설개선 사업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