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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정일근 교수, 어머니 추모시집 '꽃장' 펴내

어머니, 아버지를 위해 쓴 시와 신작 시 총 58편 담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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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혜영기자 |  2025.06.16 18:00:20

시집 '꽃장' 책자 표지와 정일근 교수.(사진=경남대 제공)

경남대학교는 정일근 석좌교수가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추모하며 묶은 추모시집 ‘꽃장(출판사 불휘미디어)’을 펴냈다고 16일 밝혔다.

‘시인인 아들에게’, ‘둥근, 어머니의 두레 밥상’, ‘어머니의 그륵’, ‘신문지 밥상’ 등 시를 주신 어머니께 올리는 시인 아들의 사모곡이자 지난 4월 작고한 어머니의 49재 회향일에 맞춰 발간된 이번 시집은 어머니를 위해 쓴 시 34편, 아버지를 위해 쓴 시 14편, 어머니가 아프시고 쓴 신작 시 10편 총 58편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정일근 교수는 “시집을 내고 보니 어머니 생전에 왜 이 시집을 내지 못했을까 후회가 크다”며 “제 어머니는 아들인 저를 시인으로 만들었다. ‘둥근, 어머니의 두레밥상’, ‘어머니의 그륵’, ‘신문지 밥상’ 등 어머니가 주신 시 3편이 중·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려있다”고 말했다.

시인의 어머니 안숙자 여사는 2003년 정부가 주는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받기도 했다.

이를 두고 80년대 초부터 정일근 시인과 동인으로 활동해 온 박병출 시인은 서평을 통해 “정일근 시인이 또 한 권의 시집을 낸다. 얼마 전 작고하신 모친의 49재 회향일(廻向日)에 맞춰 여태 썼던 아버님 어머님에 대한 시를 모았고, 신작도 열 편이나 들어 있다. 아버님보다는 어머님에 대한 시가 더 많다. 어릴 때 세상 뜨신 아버님과 달리 어머님은 구순을 바라볼 때까지 모셨으니 그럴 만도 한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 안숙자(1938. 3. 9.~2025. 4. 29.) 여사는 손 크고 손끝 야문 어른이셨다. 아구찜 손맛이야 진해·마산 일대에 이름났고, 장아찌 밑반찬도 입천장에 착착 달라붙었다. 어머님의 ‘압도적’ 맛에 눌려 해마다 새순을 몽땅 따다 바치고 장아찌를 얻어다 먹는 호사를 누렸다. 올해 새순 따 놓고 주춤거리는 사이에 그만 가시고 말았다. 정 시인의 친구들에게 늘 친아들로 대해 주시던 그 얼굴이 벌써 그립다”고 회상했다.

시집은 교보문고, 알라딘 등 주요 온라인 서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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