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해운대구, 고립된 위기가구 극적 구조… “공감 행정이 살렸다”

  •  

cnbnews 임재희기자 |  2025.06.17 11:06:47

해운대구청 전경.(사진=해운대구 제공)

부산 해운대구가 고립된 채 자살을 암시하던 1인 가구를 통합사례관리와 긴급 개입을 통해 극적으로 구조하며, ‘공감 행정’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해운대구에 따르면 해당 사례는 6월 초 발생했다. 대상자는 지난 5월 생계급여를 신청한 이후 연락이 끊겼다. 그러나 이를 단순 민원으로 넘기지 않은 동 행정복지센터와 통합사례관리사는 즉시 위기 신호로 인식하고 현장 방문에 나섰다.

집 안은 발 디딜 틈 없이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고, 대상자는 사람을 극도로 회피하며 “죽고 싶다”는 말을 반복하는 등 자살 위험 징후를 보였다. 병원 치료는 물론 가족과의 연락도 거부한 상태였지만, 현장 직원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사회복지 공무원과 통합사례관리사는 수차례 현장을 방문해 문을 두드리고, 생필품을 놓고 가며 짧은 안부 인사를 전했다. "혹시 마음이 조금 열리면 전화 주세요"라는 손글씨 메모도 함께 남겼다. 반복되는 시도 끝에 대상자는 점차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고, 마침내 대화가 이루어졌다.

상담 과정에서 정신적 불안과 자살 위험성이 확인되자, 통합사례관리사는 즉시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긴급 안전 조치를 실시했다. 이어진 설득 끝에 대상자는 병원 입원에 동의했고, 퇴원 이후에는 주거 환경 정비와 함께 정신건강 서비스 등 맞춤형 복지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김성수 구청장은 “이번 사례는 단순한 행정이 아닌, 사람에 대한 관심과 집요한 돌봄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위기 상황에 처한 이웃에게 가장 먼저 다가가는 통합사례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위기가구를 놓치지 않고, 고독사 없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