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6.17 13:59:28
경남대학교는 음악교육과 이경미 명예교수가 지난 16일 오후 롯데호텔 서울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행사에서 한일 양국 문화 교류에 앞장서 온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외무대신 표창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양국의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고자 주한일본대사관이 주최한 이번 기념행사에는 김진아 외교부 2차관과 나가시마 아키히사 일본 총리 국가안보담당 특별 보좌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와 한일교류에 힘써온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이경미 교수는 ‘음악’으로 한일 양국의 국제 교류와 문화 활동에 앞장서 온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외무대신 표창을 받는 영광을 안게 됐다. 또 현장에서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며 행사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우아한 연주와 섬세한 터치로 사랑받아 온 이경미 교수는 한일 양국의 문화와 지속적인 교류를 잇는 ‘한일우정음악회’를 꾸준히 열어왔다.
음악으로 하나 되는 한국과 일본, '한일우정음악회'의 역사는 30여 년 전 당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심포니와의 협연에서 오구라 가즈오(小倉和夫) 전 주한 일본 대사를 만나면서 시작됐다.
‘양국 문화 교류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라는 부탁에 수교 50주년인 2015년 기념행사에서는 30년 지기 친구인 기타리스트 무라지 가오리와 함께 무대에 서 아름다운 연주를 선보인 바 있다.
특히 한일 관계가 경색됐던 2019년에도 도쿄 하마리큐 아사히홀에서 ‘한일 친선 교류 음악회’를 가지며 일본 작곡가가 두 사람을 위해 쓴 ‘당신의 눈동자’를 함께 연주하기도 했다. 국경을 초월한 두 사람의 우정은 당시 ‘한일 양국 우정의 상징’으로도 기록됐으며, 일본 공영 방송 NHK에서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