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은 자사가 개발 중인 항암제 'BAL0891' 연구 2건을 지난 12~1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혈액학회에서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학회에서 신라젠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에서 승인받은 BAL0891의 급성골수백혈병(AML)에 대한 임상 연구 개요를 발표했다.
또 조병식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BAL0891 전임상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BAL0891은 AML 세포주에서 단독 항암 효과뿐 아니라 베네토클락스 및 아자시티딘과 병용투여에서 세포 사멸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동물 모델에서도 AML 세포 증식 억제 및 생존 기간 연장이 확인됐다.
신라젠 관계자는 "앞으로 진행할 혈액암 임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한다면 약물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BAL0891을 고형암과 혈액암 모두를 아우르는 플랫폼 파이프라인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