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 17일 경자청 대회의실에서 ‘제1회 BJFEZ 혁신 얼라이언스’를 개최하고 BJFEZ 핵심 전략산업 및 전략품목 육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날 회의에는 박성호 청장을 비롯해 간부공무원과 부산·경남테크노파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부산·경남 소재 대학 전문가 등 총 15명이 참석하며 진행됐다.
혁신 얼라이언스는 대내외 산업현황 파악, 정책과제 발굴 등 경자청의 전략산업 및 전략품목 육성을 위한 논의를 위해 개최됐으며 특히 이번 얼라이언스를 통해 현안사항을 청취하고 필요한 정책과제 발굴을 위한 물꼬를 틀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콜드체인 산업에서는 수산물 가공유통 인프라가 전국 중 가장 발달돼 있다는 부산항의 지리적 강점을 활용한 수산 콜드체인 클러스터 조성과 경남의 수산부산물 규제자유특구와 연계해 수산가공식품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의 운송과 활용에 필요한 콜드체인 핵심 기업 유치 및 지원을 통해 관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산업 육성 필요성이 제기됐다. 로봇산업에서는 지역 실증 인프라와 로봇 부품 강소기업 집적화를 통해 유럽과 중국 중심으로 돌아가는 로봇 수입의존도를 줄이고, 특히 기술국산화 가능성이 높은 물류로봇 분야의 핵심성장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도출됐다.
이 밖에도 스마트 수송기기 산업에서 부산의 해양물류와 경남의 미래차 부품산업을 연계한 권역별 산업벨트 구축 방안, 수소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해외 수소 도입에 대비한 인프라 선제 확보와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마련 등이 논의되며 함께 자리한 전문가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경자청은 이번 얼라이언스를 계기로 시급성과 실현가능성을 토대로 본격적인 정책과제 발굴 및 추진을 위해 분과별 위원회를 운영하고 양 시·도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과제가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박성호 청장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BJFEZ의 핵심 전략산업과 품목을 실효성 있게 육성하기 위해 정책과제의 구체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얼라이언스를 시작으로 산·학·연·관 협력을 기반으로 정책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자청은 하반기까지 산업별 혁신 얼라이언스 및 기획위원회를 운영해 오는 11월에는 종합 포럼을 통해 정책과제 실행방안을 도출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