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6.18 16:50:47
부산대학교는 방위산업 분야 교육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해 해군사관학교와 18일 오후 교내 기계관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부산대 국방기술연구센터(PNU-Defense Tech)'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최재원 부산대 총장과 김경률 해군사관학교장을 비롯해 최철진 한국재료연구원장,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 서희선 국방과학연구소 제5기술연구원장, 차영주 국방기술품질원 함정센터장, 이건혁 LIG넥스원 부사장, 최주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항공) 전무, 공병호 대한항공 테크센터 상무, 김건호 한화오션 특수선 상무 등 유관 기관·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과 국방기술연구센터 출범으로 부산대와 해군사관학교는 △방위산업 분야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상호 교류 및 협력 △공동 발전을 위한 실질적 산학연 활동 교류 △인력 양성을 위한 인적·물적 융합을 통한 방위산업 분야의 학술적 성과 창출과 산업 발전 기여, 학·연 협력 모델 등을 통해 학계 방위산업 분야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양 기관은 협력의 외연을 확장하고, 방위산업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동반 성장을 위한 새로운 협력 방안을 발굴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호 전문 분야에 대한 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글로벌 싱크탱크로서의 역량과 위상 제고를 위한 공동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에 출범한 부산대 국방기술연구센터는 ‘동남권 국방기술 선도연구센터’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국방·방산 R&D 체계 구축 및 전문 연구인력 양성을 목표로 운영된다.
부산을 포함한 부울경 지역의 대학, 연구기관, 방산업체, 지자체와 협력해 국방기술 혁신 생태계 조성을 이끌기 위해 한화오션, 대한항공, LIG넥스원 등 지역 방산기업은 물론,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주요 군기관 등과 협력해 지자체-산업-대학-연구기관(지산학연) 연계 체계를 강화하고, 부울경 국방·방산기술 클러스터를 조성해 향후 국방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센터는 이 같은 지속 가능한 국방·방산 R&D(연구·개발) 체계 구축 및 전문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국방 시스템, 국방 소재, 국방 IT 등 3개 전문 연구그룹을 중심으로 조직을 구성, 육상·해상·항공·유도무기체계 등 응용 분야별로 실질적 기술 개발과 응용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함정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 사업, 무기소재 및 체계 인증, 무기 시스템 제조혁신 등 국방과학기술의 중장기 전략사업을 발굴·추진하며 지역 산업과의 접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국방기술연구센터는 해군사관학교와의 기술 및 인력 교류를 통해 해상무기체계 분야 공동연구와 학술교류, 실무형 국방 전문인재 양성에 긴밀히 협력하게 된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부산대와 해군사관학교 간의 이번 연구 협력을 통해 방위산업 분야의 연구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특임교수로 임명된 박동우 군인공제회 상임감사, 김병재 전 해군전력분석시험평가단장, 글로벌선도연구자로 위촉된 이종호 국방산업연구원장, 남세규 전 국방과학연구소장과의 학연 협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함으로써 국가 차원의 기술 발전과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력을 계기로 양 기관 간 체계적인 교류와 공동연구가 활성화되는 동시에 부산대 국방기술연구센터 출범을 통해 미래 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 탄생하기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경률 해군사관학교장은 “이번 협약은 해군사관학교가 경쟁력 있는 국방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부산대 국방기술연구센터와 긴밀하게 협력해 해양 무기체계 관련 공동 연구를 더욱 심화하고, 첨단 국방기술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 양 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미래지향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