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 정화활동 ‘우리배 앞마당 클린데이’ 행사에 참여한 실습생 및 교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해양수산연수원 제공)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실습선 한미르호의 계류지인 부산 관공선부두에서 실습생과 교직원이 함께하는 부두 정화활동 ‘우리배 앞마당 클린데이’를 18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관공선부두는 다양한 선박의 출입이 잦고, 다수의 상시 인원이 머무는 곳으로 생활쓰레기와 해양 폐기물이 쉽게 집중되는 구역이다. 연수원은 이러한 부두 환경의 특성을 고려해 실습생들에게 부두를 단순한 정박 장소가 아닌 내가 머무는 앞마당 같은 생활공간으로 인식시키고, 선박 기반 해양환경 보호 실천 문화를 형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는 한미르호에 승선 중인 수산계고 실습생 50여 명과 교직원 20여 명 등 총 7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한미르호 계류지를 기점으로 관공선부두를 따라 주변에 쌓인 페트병, 폐스티로폼, 밧줄 조각 등 부두 주변에서 흔히 발견되는 해양 쓰레기를 집중 수거하며 부두 환경 정비에 힘썼다.

또한 단순한 정화활동에 그치지 않고 실습생을 대상으로 △해양오염의 원인과 영향 △부두 쓰레기의 순환 경로 △정화활동 효과와 개인 실천법 등에 대한 교육을 함께 진행했다. 실습생들은 활동 소감을 나누며 해양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민종 해양수산연수원장은 “해양환경 보전은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는 모든 해양인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실습생들이 ‘우리배 앞마당 클린데이’를 통해 해양환경 보호에 대한 책임감을 체득하고, 이를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