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5.06.18 18:01:42
경남 창원시는 18일 시청 시민홀에서 '고립청년 지원 기본계획 수립 포럼: 함께 그리는 연결의 지도'를 개최,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중장기 정책 방향에 대한 전문가 및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창원시 사회적 고립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 제5조에 따른 기본계획 수립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시민, 관계자, 전문가 등 약 100명이 참석해 창원시 고립청년 지원 기본계획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공론의 장으로 기능했다.
1부에서는 신근화 창원복지재단 선임연구위원이 '창원시 고립청년 지원 기본계획 수립 연구'를 주제로 그간의 연구 성과와 고립청년 기본계획의 추진 전략 및 로드맵을 제시했다. 발표에서는 창원시 고립청년의 실태를 분석하고, 타 지역 사례 및 실무자·가족 대상 심층 면접, 우선순위 분석을 통해 도출된 8가지 정책과제가 제시됐다.
이어진 2부 종합토론에서는 이인숙 경남여성가족재단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고, 김영록 창원시의원, 유민상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주상희 한국은둔형외톨이부모협회 대표, 김영경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 팀장, 신현재 안무서운회사 디렉터가 패널로 참여해 제시된 기본계획에 대해 각계 전문가 및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현장에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에서는 ▲사회적 고립청년의 지원 범위와 대상 기준 설정 ▲고립청년 통합 지원 플랫폼 구축 ▲저활력 청년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제공 ▲고립청년 지원사업 참여 기반 마련을 위한 예산 지원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청소년기 예방 교육 등이 제안됐다. 특히 '고립·은둔 청년 전담 지원 센터 운영'에 관한 사항도 다수 논의됐다.
시는 이번 포럼에서 제안된 내용을 검토해 하반기까지 고립청년 지원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2030 창원형 청년정책 기본계획에 해당 정책과제들을 연계 반영할 방침이다. 또한 8월부터는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한 '세상 밖으로 한 걸음'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해,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포럼은 창원시가 고립청년 문제를 중장기적으로 다루기 시작한 중요한 전환점이었다”며 “실행력 있는 계획 수립과 민관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고립청년들이 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는 현실적인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