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전경.(사진=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가 '2026 QS 세계대학평가'에서 3년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세계 400위권 대학에 진입한 데 이어, '2025 THE 세계대학 영향력평가'에서는 세계 1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두는 등 QS·THE 양대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으로부터 우수한 교육과 연구 역량을 인정받으며 세계적 위상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부산대는 제주도에서 APRU(환태평양대학협회)와 공동으로 APEC 대학 리더스 포럼(AULF)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최근에는 하버드대·MIT 등 미국 명문대학 및 Meta·MS·Google 등 글로벌 기업 출신의 학자·연구자, 학생 등 230여 명이 부산대를 방문해 학술교류와 문화행사를 펼치는 등 활발한 국제 교류 성과를 올리면서 국내외로부터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

부산대는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19일 발표한 '2026 QS 세계대학평가(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3년 연속 순위가 크게 상승해 세계 473위, 국내 국립대학 1위 및 국내 종합대학 8위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2024년 QS 세계대학평가 611-620위, 2025년 524위를 각각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발표된 2026년 QS 세계대학평가에서는 전년보다 51계단이나 뛰어오른 473위에 랭크돼 3년 연속 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QS 세계대학평가에 매년 참여하는 대학이 확대돼 올해는 전 세계 8467개 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부산대가 473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부산대의 글로벌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지난 18일 발표한 '2025 THE 세계대학 영향력평가(Impact Rankings)'에서 부산대는 역대 최고 순위인 세계대학 13위, 국내 전체 대학 2위를 차지해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 중심 평가에서 뚜렷한 세계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부산대는 THE 세계대학 영향력평가에서 2023년 세계 201-300위, 2024년 세계 67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순위가 대폭 상승해 세계대학 중 Top 수준의 대기록을 세웠다.

2020년부터 이 평가에 참여해 6년 연속 순위 상승세를 이어 오다가 올해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하며, 대학의 사회적 책무 이행을 위한 끊임없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노력을 크게 인정받게 됐다.

2019년에 도입된 ‘THE 세계대학 영향력평가’는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기준으로 대학의 사회적 책무 이행도를 평가한다. 대학의 사회적 책무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평가에 참여하는 대학 규모가 매년 확대돼 올해 역대 가장 많은 2500개 이상의 대학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부산대는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SDG8) △기아 종식(SDG2)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SDG11) △빈곤 퇴치(SDG1) △산업/혁신/인프라(SDG9)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SDG12) △지구촌 협력(SDG17) 등 참여한 모든 평가 지표에서 고루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황성욱 기획처장은 부산대의 세계대학평가 순위 상승에 대해 “우리 대학은 글로벌 교육·연구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대학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교원 승진·재계약 제도 및 연구지원사업 등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데 주력해 왔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2단계 제도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러한 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세계 수준의 연구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경쟁에서 지속적으로 꾸준히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원 총장은 “우리 부산대의 우수성과 탁월성은 교육과 연구, 국제화 등 대학의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세계대학평가 지표의 지속적이고 가파른 상승세가 객관적으로 확인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최고의 국가거점 국립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세계무대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리더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교육 인프라와 연구 성과, 국제협력 전반에 걸쳐 전략적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