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창작공간 두구와 홍티아트센터에서는 우리의 삶과 이웃, 현장의 이야기를 담은 릴레이 전시가 펼쳐지고 있다.
창작공간 두구에서는 두 번째 릴레이 전시로, 신현채 작가의 《Wat am I?》를 오는 7월 2일까지 선보인다. 본인이 발달장애임에도 불구하고 활발히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내면적 고민과 감정, 타인과의 소통 등에 대해 작품으로 진솔하게 풀어내었다.
홍티아트센터는 오는 30일까지, 세 번째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인 오민수 작가의 《손가락들(Fingers)》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움직임과 감각, 감정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희생된 노동자를 애도하는 새로운 형식을 모색한다. 오민수 작가는 노동자와 기계의 기이한 공생 관계를 조명하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홍티아트센터는 릴레이 전시와 연계해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 ‘별 게 다 예술’과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해 관람객들과의 소통을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작가와의 대화는 오는 28일 오후 3시에 진행되며 신청은 홍티아트센터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재환 대표는 “입주 예술가들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릴레이 개인전은 각 창작공간들의 특성과 작가의 삶을 엮어 관람객들과의 소통과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작공간을 중심으로 레지던시, 전시,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민들과의 만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