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5.06.23 09:48:16
부산시가 지난 20일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제3차 준비 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시는 전 부서 및 유관기관과 함께 막바지 점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보고회는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시청 실·국·본부를 비롯해 16개 구·군, 부산시교육청, 부산경찰청, 시체육회, 시장애인체육회 등 60여 명이 참석해 체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보고회에서는 ▲시교육청 ▲경찰청 ▲구·군의 세부 추진계획 보고가 이어졌고, 이후 참석자 간 활발한 토의도 진행됐다.
시교육청은 ‘미래 세대와 함께하는 체전’ 실현을 위해 ▲학생 응원단 구성 및 지원 ▲학교 운동장 개방 및 경기장 정비 현황을 보고했다.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체전에 생기를 더하고, 지역 교육기관의 협조로 경기 운영을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부산경찰청은 전국 규모의 체전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한 ▲경비·경호 대책 ▲교통 및 군중 안전관리 계획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체전 기간 동안의 혼잡을 최소화하고,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각 구·군은 체전 분위기 조성과 홍보를 위해 ▲지역 관광지 활용 ▲문화행사 연계 방안 등을 공유했다. 해운대, 감천문화마을 등 부산 대표 명소는 물론, 드론 라이트쇼 등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할 문화 콘텐츠도 체전에 접목시킬 예정이다.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보고회에서 유관기관의 협조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
이 부시장은 “전국체전은 단순한 체육대회를 넘어, 부산의 문화와 관광, 시민의 역량을 한데 모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하며, 시교육청에 ▲학생 응원단 참여 확대 ▲학교시설 개방 협조를, 경찰청에는 ▲교통대책 및 안전관리 만전 기치를 당부했다.
또한 16개 구·군에는 ▲관광지 및 지역문화와의 연계 ▲시민 서포터즈 운영 ▲성화 봉송 참여 확대 등을 요청하며, 전국체전이 ‘시민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줄 것을 주문했다.
부산시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기관 간 협력 체계를 재확인하고, 남은 기간 미비점을 철저히 보완해 체전 준비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선수단과 관람객이 불편 없이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경기장·숙소·교통·의료 등 각 분야의 실무를 점검하고, 시민과 함께 만드는 체전 분위기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이 부시장은 “이번 체전은 부산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감동을 선사할 중요한 계기”라며 “끝까지 빈틈없는 준비로, 단 한 건의 사고도 없는 안전한 체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