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6.23 11:48:47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은 ‘2025학년도 동아굿즈(문화상품)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하나인 ‘동아굿즈 아이디어 공모전’은 박물관 관람 문턱을 낮추고 동아브랜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세 번째로 진행됐다.
석당박물관 대표 소장품(국보·보물 등 총 59건 209점)을 주제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과 창의적이고 글로벌한 아이디어를 모집한 이번 공모전엔 42건이 접수됐고, 단계별 블라인드 심사를 거쳐 총 10건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내달 중 온라인 영상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앞으로 동아대 기념품 또는 시상품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지난 20일 동아대 부민캠퍼스 석당박물관 1층 세미나실에서 이승혜 관장과 수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최우수상(동아대 총장상)의 영예는 ‘해를 닮은 벽시계’를 제안한 문신영(중국학과 1) 학생이 차지했다.
우수상(동아대 석당뮤지엄 관장상)은 최시원(경영학과 1, ‘plug-on 부산 전차’)·조아정(경제학과 4, ‘전 순정효황후 주칠 나전가구 무선이어폰 케이스’)·김주현(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3, ‘정연(靜宴, 자수 초충도 병풍 다기 세트’) 학생이 각각 받았다.
장려상은 손채영(식품생명공학과 3, ‘부산 전차 쿠키 세트’)·장지은(미술학과 1, ‘수영야류 탈 범 어린이 야구 모자’)·이유채(응용생물공학과 4, ‘쌍자총통 만년필’)·박희빈(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3, ‘안중근 의사 유묵 빨대’)·강성윤(중국학과 4, ‘목조보살좌상 인센스 홀더’)·김민서(정보수학과 4, ‘흑유호 티라이트-시간을 담은 잔’) 학생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문신영 학생은 “평소 박물관을 자주 찾으며 전시된 소장품을 유심히 살펴봤는데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쓰일 굿즈로 만들 수 있어 뜻깊었다”며 “휴대용 평면해시계가 지닌 독특한 형태와 상징성에 큰 인상을 받아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벽시계 디자인을 떠올리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승혜 관장은 “학생들의 창의성과 문화유산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동아굿즈라는 결과물로 만나볼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석당박물관은 학생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 기획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연결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