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5.06.23 16:22:20
홍익갤러리 고미술(관장 김혜정)은 라플란드(대표 권순형), 원아트스페이스 갤러리 지연숙 큐레이터와 공동으로 지난 6월 1일부터 19일까지 삼청동 라플란드에서 10명의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콜라보레이션 기획전시'를 개최했다.
김혜정 관장 "작품들 서울옥션으로"
이번 기획전의 주제는 "Emotions & Music & exhibition(감성과 음악이 흐르는 전시)"이다. 참여 작가는 권기자 작가, 김학균 작가, 김경현 작가, 김태동 작가, 김호성 작가, 엘리다니 작가, 신용일 작가, 페기리 작가, 미셀오 작가, 최미희 작가 등 10명이다.
홍익갤러리 고미술 김혜정 관장은 "이번 전시는 라플란트의 권순형 대표, 원아트 스페이스의 지연숙 큐레이터, 그리고 저와 함께 공동으로 기획한 전시입니다. 이번에 소개된 10명의 멋진 작가들은 조만간 모두 서울옥션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참여작가와 작품에 대한 소개다.
전시에 참여한 10명의 작가 소개
권기자 작가는 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의 참여했으며, 물감과 시간을 주제로 한 독창적인 작업방식으로 유명하다. 시간의 축적 연작은 버려지는 물감 찌꺼기를 활용해 굳어진 물감을 모아 층층이 쌓아 올리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시간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는 작가로 한국현대미술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다.
김학균 작가는 미키 마우스와 샘슨 등 팝아트적인 대중문화 속 상징들을 차용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사회비판적이면서도 긍정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인간의 정체성과 감정, 문학을 유머와 풍자로 바라보는 시선은 작가가 현대미술을 통해 주제를 표현하는 방식이다.
김경현 작가는 수묵화로 시작해 분청사기를 테마로 석채 작업을 하고 있으며, 한국의 전통적인 기법과 오랜 역사를 기반으로 독특한 현대적 해석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가다. 최근엔 거대한 불화 작업도 진행하는 등 정신세계의 깊이가 남다른 작가로 알려져 있다. 또한 김태동 작가는 해체주의적 조형언어를 작품을 통해 구사하는 작가다.
김호성 작가는 하이퍼리얼리즘 작가로 유리그릇과 어우러진 싱그러운 딸기의 모습을 작품에 담아 '절정의 신선함'을 표현하고 있다. 너무나 극사실적이지만 가상의 모습을 담고 있어서, 관람자들은 안과 밖의 모순을 통해 실제 자신과 사회 속 나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엘리다니 작가는 네오 초현실주의의 독특한 화풍으로 일본과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다. 작가는 공학, 신학, 미학을 두루 연구한 작가로 독특한 이력을 소유하고 있다. 엘리다니 작가는 오는 10월 프랑스 파리 루브르와 런던 사치갤러리를 통한 런던아트페스티벌에서 전시가 예정돼 있으며, 12월에는 뉴욕에서 전시가 계획돼 있다.
신용일 작가는 직지(直指)작가로 알려져 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을 모티브로 독창적인 추상회화를 선보이고 있다. 지움과 비움 등 동양적인 정신을 현대미술에 담고 있다.
페기리 작가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작가이며, 미쉘오 작가는 지난해 재미여류미술가회(KAWAA) 회장으로서 LA 한인타운 샤토갤러리에서 단체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남가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로 무한대의 생각과 자유, 사고와 현실 사이에서 오는 낮섦, 이질감을 배제한 무의식의 아름다움과 환희를 표현하고 있다.
최미희 작가는 하와이 한인미협회장을 역임했다. 다양한 색상을 통해 위로와 쉼, 평화, 생기를 담아내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몽환적이면서도 색상의 층위가 느껴지는 화풍이 독특하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