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06.24 11:32:28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재구속 여부와 관련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재구속 해야 한다’는 답변을 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실시한 전화면접조사와 ARS 조사 등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재구속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필요하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72.3%로 나타난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24.5%에 그쳐 양측간 격차는 무려 47.8%p에 달해 재구속 요구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전국 모든 권역에서 ‘재구속 필요’ 답변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호남권은 88.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서울(74.7%), 경인권(73.2%), 부울경(67.6%) 등 모든 지역에서 60% 이상이 재구속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연령별로는 특히 40대(87.4%)와 50대(83.1%)에서 ‘재구속 필요’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인 70세 이상도 절반 이상이 ‘재구속이 필요하다’고 답변해 세대 간 일관된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남녀 모두 10명 중 7명 이상은 윤석열의 ‘재구속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정당 및 정치성향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5.1%는 압도적으로 ‘재구속 필요성’에 찬성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65.9%는 반대 의견을 나타냈으며, 무당층은 ‘필요’ 57.5%, ‘불필요’ 35.0%로 ‘필요’ 답변이 22.5%p 더 우세했다.
또한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90.7%)과 중도층(78.9%)이 재구속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반면, 보수층은 ‘불필요’ 50.7% vs ‘필요’ 46.4%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보수층 내에서도 ‘필요’ 응답이 절반에 육박하는 점이 주목된다.
같은 시기에 진행한 ARS조사 결과에서도 모든 권역, 모든 연령대, 남녀 모두에서 ‘윤 전 대통령을 재구속해야 한다’는 답변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민주당 지지층의 93.5%는 압도적으로 ‘재구속해야 한다’고 답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72.0%는 ‘재구속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고 진보층(92.3%)과 중도층(71.4%)은 ‘재구속’에 압도적으로 찬성한 반면, 보수층은 재구속 ‘필요’(48.4%)와 ‘불필요’(47.5%) 답변이 팽팽하게 갈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실시한 전화면접조사와 ARS조사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여론조사꽃>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