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학교는 24일 국립창원대 COSS(제2학생회관) 송원홀에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초청,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강연에는 2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헌법과 민주주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강연은 ‘헌법소원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문형배 전 재판관은 헌법소원이 다수결에 기반한 입법 과정에서 과소대표된 국민이나 소수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민주주의를 더욱 심화시키는 장치임을 주요 헌법재판소 판례를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특히 ‘질문 그 이상의 대화’라는 질의응답 시간에는 사전 접수된 95건의 질문과 현장에서 이어진 다양한 질문에 대해 문 전 권한대행이 진지하게 답변하며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법률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 또한 헌법의 가치와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설명이 제공됐다.
또한 강연에서는 ‘청년 세대가 헌법의 가치를 지키고 실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헌법재판관으로서의 삶과 가치관’ 등 학생들의 진솔한 질문이 이어졌고, 이에 대한 문형배 전 재판관의 진심 어린 응답은 청중에게 깊은 울림과 격려를 전했다.
국립창원대는 “이번 강연을 통해 헌법에 대한 청년 세대의 관심을 고취하고, 법의 정신과 사회 정의에 대한 소양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문 전 재판관은 강연에 앞서 국립창원대 대학본부에서 박민원 총장과 간담회를 갖고, 대학과 지역사회의 동반성장, 인재양성 등에 관한 견해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