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경남도가 주관한 올해 농산물 수출 시책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경남도 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작년 한 해 동안 수출 촉진을 위한 추진 실적, 수출전문업체 육성, 해외시장 개척 활동 등 9개 분야 19개 항목에 대한 종합적인 결과다.
지난해 창원시의 농식품 수출액은 총 1억 4612만 달러에 달했으며, 농산물 수출은 1377만 달러, 가공식품 수출은 1억 3234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파프리카, 단감, 주류, 커피 품목은 높은 수출 실적을 올려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파프리카는 전국 수출 1위를 기록하며 대표 수출 품목으로 자리를 잡았다. 최근 몇 년간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출국인 일본 내 경쟁력 있는 공급량을 유지하기 위해 빠른 선적을 하고 있으며, 도내 최초로 필리핀에 시범 수출하는 등 수출국 다변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창원시는 WTO(세계무역기구) 농업협정 결과에 따라 작년부터 농산물 수출물류비 전면 폐지에 대비해 자체 예산 5억 6천만 원을 투입, 수출 경쟁력 강화와 품질 고급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은 “전반적인 수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출 농가와 수출 업체들의 노력과 열정이 오늘의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앞으로도 창원시 우수 농산물이 세계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수출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