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는 지난 20일 네이버 1784를 방문해 AI 산업 현장의 요구를 파악하고, 향후 언어 데이터 구축 및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외대 총장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AI 시대에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저자원 언어 데이터 확보 및 품질 평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부산외대가 보유한 강점을 활용해 AI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네이버클라우드 신중휘 이사는 파파고 및 저자원 언어 개발을 발표하며 “개발 과정에서 양질의 제3세계 언어 데이터를 확보하고 품질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관련 전문가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부산외대 정윤철 처장은 “네이버에서 필요로 하는 국가의 고품질 언어 데이터를 원어민 교수 등과 협력해 구축하고 품질 평가를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대학은 부산외대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유봉석 정책/RM 총괄 대표는 “데이터의 중요성은 네이버를 포함한 모든 AI 산업체에서 잘 인지하고 있고 네이버가 강조하는 소버린 AI에서는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며 “저자원 언어 데이터 구축에 큰 관심을 갖고 네이버를 방문한 부산외대 장순흥 총장 일행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부산외대 장순흥 총장은 “AI 산업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은 모두가 공감하지만, 실제 언어 데이터 구축에 전력을 다하는 대학은 부산외대가 유일하다”며 “오늘 최고의 AI 개발진들의 이야기를 듣고 네이버와 협력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저자원 언어 데이터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외대는 앞으로 네이버가 필요로 하는 저자원 언어 및 문화 데이터 구축을 통해 AI 산업을 지원하고, 나아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학 혁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