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온열질환 발생 우려가 커지고 SPC·발전사 등 동일 기업 내 재해가 반복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공단의 예방사업 역시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방향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은 지난 27일 본부 실·단장 및 전국 31개 일선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긴급 점검회의는 폭염 상황에서 일하다 열사병으로 사망한 사례도 있는 만큼 현장에서 안전인식이 느슨해진 것은 아닌지 엄중하게 인식하고 보다 긴장감을 갖고 철저하게 대응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공단은 폭염예방 대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폭염안전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9월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폭염으로 인한 근로자 건강장해 예방을 위해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을 중심으로 홍보콘텐츠 및 체감온도계, 폭염예방키트, 쿨키트 등 온열질환 예방 물품을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추경예산 150억 원을 편성했고, 폭염 취약근로자에게 이동식 에어컨 등 온열질환 예방장비를 조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전 기관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또한 동일 기업의 반복 재해에 대해 엄중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현재까지 반복 재해 예방을 위해 그간 시행했던 대책도 점검했다. 대책에 대한 이행이 현장에서 잘 이뤄졌었는지, 이뤄졌다면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를 분석해 예방사업 체계를 정비하기로 했다.
김현중 이사장은 “지금의 상황을 돌파하고 도약하는 공단이 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추진력이 절실히 필요하며, 새정부 산재예방정책 이행을 착실하게 준비하는 등 안전보건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