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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예기] “찾습니다, 키웁니다”…‘AI 인재’에 공들이는 삼성·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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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25.07.03 09:21:41

AI 중심 재편에 인재 확보 총력전
기존 SW 교육프로그램에 AI 추가
세계 인공지능 학회서도 인물 찾아
인력이 곧 회사 경쟁력…‘동분서주’

 

SSAFY 12기 교육생들이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내예기]는 내일을 예비하는 기업들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시계제로에 놓인 경제상황에서 차근히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들을 다룹니다. 불확실성이란 이름 아래 전망은 힘을 잃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필요한 것은 만반의 대비입니다. 그 진행 과정을 만나보시죠. [내예기]를 들려드립니다. <편집자주>


 


삼성은 올해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삼성청년SW아카데미’에 변화를 줬다. 커리큘럼을 AI(인공지능) 중심으로 다시 짜면서 명칭에도 AI를 넣어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I Academy For Youth, 이하 SSAFY)로 개명했다. 시대적 흐름에 따라 소프트웨어 중심 교육에서 AI까지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국가적 변화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월 17일 대선 후보 당시 “대한민국은 제조업 기반 수출 강국에서 세계가 부러워하는 IT(정보기술) 강국으로 성장했다”며 “이제 기술주도 성장으로 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AI(인공지능) 투자 100조 원 시대를 열어 AI 세계 3대 강국으로 우뚝 서겠다”며 비전을 확실히 밝혔다.

 

SSAFY 12기 교육생들이 로봇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교육과정 60%가 AI



삼성전자, LG전자 등 기업들이 AI 인재 육성과 확보에 주력하는 이유다. 인력이 곧 경쟁력이기에.

SSAFY는 이번에 AI 교육 과정 8개를 새로 도입했다. 이로써 전체 교육 과정의 60%가 AI와 관련됐다. 1년 총 교육 시간도 기존 1600시간에서 1725시간으로 늘렸다. 방점은 실전형에 찍힌다. 1학기는 몸풀기다. 입문 강의로 기초 지식을 쌓게 하고, 이후 AI 프로그래밍 등 중·고급 교육으로 이 분야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식이다. 2학기에는 AI 실습 특강을 통해 다른 교육생들과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기획·운영한다. 언제든 실무에 투입돼도 수행 가능한 감각을 키우는 과정인 것이다.

장소의 제약도 없앴다. 교육생들은 자체 학습 플랫폼인 ‘SSAFY AI 포털’을 통해 언제든 AI 분야 온라인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AI 모델 학습 작업을 원활히 수행하는 데 필요한 고성능 GPU 관리 시스템을 갖춘 것도 SSAFY의 강점이다. 실무 수준의 모델 학습과 실험을 거리낌없이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SSAFY는 모든 교육 과정이 무상이다. 게다가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도 지급하고 있다. 삼성 관계사 임직원들은 멘토로 교육 과정에 참여해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지원 자격은 29세 이하, 국내외 4년제 대학 졸업자나 예정자(전공무관), 국내 지정 마이스터고 졸업자 및 예정자(학과무관)이다.

SSAFY는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으로 11기까지 누적 9144명이 수료했다. 이 중 7727명이 취업했고, 취업률은 85%에 달한다.

지난달 24일 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12기 수료식에서 삼성전자 CR담당 박승희 사장은 “수료생 여러분들의 열정과 성실함을 믿고,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조금 더 편리하게 바꿔가는 개발자가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LG전자 CTO부문 인공지능연구소 김재철 상무가 LGE AI Night에서 LG전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해외서도 분주한 새 얼굴 찾기



LG전자는 세계 최대 인공지능 학회서 인재 찾기에 나섰다. 지난달 11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술대회(이하 CVPR, 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 2025’ 현장에서 AI 인재채용 행사를 연 것.

CTO부문 인공지능연구소에서 Vision Intelligence연구실장을 맡고 있는 김재철 상무가 사업 분야와 연관성이 높은 논문 저자들과 개별 미팅을 비롯해 자사 AI 기술 및 성과를 소개하는 ‘LGE AI Night’ 행사를 주관했다.

행사에 참석한 연구자들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실제 산업에서 AI가 적용된 사례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좋았다”, “고객과 직접 맞닿아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LG전자에서 내가 하는 연구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LG전자에 매력을 느꼈다” 등 소감을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매년 CVPR에 참석해 인재 확보 차원의 네트워킹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CVPR을 통해 AI 분야 우수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LG전자 측은 “미래 준비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AI 우수 인재 확보 및 육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CNB뉴스=선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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