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6.30 14:57:56
경남대학교 경남지능화혁신사업단은 구글클라우드, 서울대학교 자동화시스템연구소와 함께하는 ‘Physical AI 글로벌 연구개발 컨소시엄’에 핀란드 가상 시운전 솔루션 전문회사인 ‘Visual Components’가 합류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6일 비주얼컴포넌츠는 독일 뭰헨에서 열린 글로벌 로보틱스 전시회 ‘오토매티카 2025’에서 컨소시엄 관계자들을 만나 경남대가 초기 단계부터 이끌고 있는 ‘제조 특화 Physical AI 원천기술 연구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현재 비주얼컴포넌츠는 국내 디지털트윈 전문기업 알씨케이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글로벌 제조융합SW 개발 및 실증 사업’ 과제를 수행하면서 한국형 가상 시운전 디지털트윈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있는 만큼 이번 합류가 기존 사업의 여러 한계점을 해결하고, 로봇 및 생산장비 제어에 적합한 LAM(거대 행동 모델) 개발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책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정효 교학부총장은 “기계산업 국내 1위 창원국가산단이 소재한 창원시에 위치한 경남대는 현재 디지털 전환(DX)를 넘어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AX)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독일 IDTA 및 미국 DTC를 동시에 가입하고 있는 아시아 유일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연구기관과도 경쟁할 수준으로 도약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지역 중견기업 및 중소기업과의 제조 데이터 공유 체계 ‘K-AIX’ 플랫폼 구축이 완료되면서 구글클라우드 이외에도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공동 연구개발을 제안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남대가 다가올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본지정을 통해 글로벌 허브로 빠르게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3년 초거대제조AI산업 육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 경남대는 국내 연구진만으로는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판단, 2025년 3월에는 구글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서울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과 공동 기술 개발 협력체계인 ‘Physical AI 글로벌 연구개발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현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의‘제조 특화 초거대제조AI 서비스 기술 개발 및 실증 사업(2027년, 총 227억 원)’을 수행하면서 KG모빌리티, 신성델타테크와 ‘제조데이터 공유 체계 협약’을 맺고, ‘K-AIX 플랫폼(경남대 AX 플랫폼)’을 구축해 제조데이터를 쌓고 있다. 축적된 데이터는 카이스트와 지역기업 소르테크, DX솔루션즈로 전달돼 현재 ‘제조 특화 sLLM(소형 대규모 언어모델)’과 ‘Vertical AI서비스’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독일 IDTA와 함께 ‘제조데이터 표준화’와 ‘생성형 AI 맞춤 데이터 모델 개발’, ‘제조 특화 지식 그래프 개발’을 수행하면서 AAS(자산관리셀)을 활용해 데이터를 쌓았으며,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제조데이터 모델링 기술 약 4300여 건을 축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독일 프랑크푸르트 IDTA 본사에서 진행되는 IDTA TechDays 행사에서 아시아 지역 기업 및 대학으로서 최초로 ‘한국형 AAS Repository & Registry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