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포항시의회는 30일 오전 제324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28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지난 10~30일 이어진 21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본회의에 앞서 김은주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철강 산업 위기는 지역 공동체 전체의 문제임을 강조하며, 철강 산업 위기 대응을 위해 특별법 제정 등 정부 건의, 민관 협력 TF 구성, 실직자 재취업 지원, 미래산업 전환, 기업 유치 확대 등 선제적·전략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형철 의원은 현재 포항시설공단은 공공시설을 단순히 위탁·대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 급변하는 도시환경과 대규모 개발사업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지역 개발 주도권 회복 및 개발이익 지역 환류 등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추진을 위해 도시공사로의 전환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성조 의원은 영일만대교는 동해안 국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라며 단기적인 예산 논리로 최적의 노선을 포기하지 말고 해상노선 원안을 중심으로 한 당초 계획에 따라 시민과 시의회의 뜻을 반영해 예산 삭감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상신 의원은 영일만산단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및 고위험물질 취급으로 화재 발생 시 대규모 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산단 내 특수화재 대응 소방센터 신설을 비롯해 내폭화학차, 무인소방로봇 및 열화상 드론 등 장비 확충을 촉구했다.
이번 정례회에서 위원회별 주요 활동을 살펴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하영)는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안’, ‘2024년도 예비비 지출 승인안’, ‘2024회계연도 포항시 기금결산 승인안’을 원안가결했다.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김종익)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포항시의회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등 2건의 안건을 위원회안으로 채택 및 ‘의원연구단체 초심회 변경사항 승인의 건’을 원안가결했다.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정원석)는 행정사무감사 결과 시정 및 처리요구 90건, 건의사항 66건을 채택하고, ‘포항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등 5건의 안건을 원안가결 및 ‘포항시 새마을운동발상지 기념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등 3건의 안건을 수정가결했다.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임주희)는 행정사무감사 결과 시정 및 처리요구 101건, 건의사항 10건을 채택하고, ‘포항시 애견동반 해수욕장 관리 및 운영 조례안’등 5건의 안건을 원안가결했다.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최해곤)는 행정사무감사 결과 시정 및 처리요구사항 84건, 건의사항 45건을 채택하고, ‘포항시 심폐소생을 위한 응급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등 2건의 안건을 원안가결했다.
△건설도시위원회(위원장 김철수)는 행정사무감사 결과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1건, 시정 및 처리요구 36건, 건의사항 54건을 채택하고, ‘포항시 기업혁신파크 조성 추진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등 5건의 안건을 원안가결했다.
한편, ‘포항시 그래핀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본회의에서 토론과 표결 과정을 거쳐 부결됐다.
김일만 의장은 폐회인사를 통해 “행정사무감사 지적 사항 예산 편성과 시정 운영에 반영해 줄 것”을 주문하며, “국제불빛축제 취소 관련 시에서 마련한 대책을 조속히 추진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시의회의 다음 회기인 제325회 임시회는 9월5~19일 15일간 열리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2025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시정질문, 조례안 심사 등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