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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과 함께한 시간, 아직 끝나지 않았다”…이철우 지사, 도정 복귀와 함께 미래 설계

항암 치료 후 업무 복귀…“도정은 더 단단하게, 약속은 끝까지” 발언에 지역정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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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신규성기자 |  2025.07.02 10:22:03

 

지난 5월 혈액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1일 한 달여 만에 업무에 복귀해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경북의 성과와 더 큰 발전 방향'을 내용으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CNB뉴스=신규성 기자)“아직 도민들과의 약속이 남아 있습니다. 반드시 마무리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건강을 회복하고 도정에 복귀하면서, 경북 미래를 향한 지속적 책임 의지를 분명히 했다. 병환을 이겨낸 지도자의 메시지는 단순한 복귀를 넘어 도정 연속성과 장기비전 실현에 대한 강한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1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경북의 성과와 더 큰 발전 방향’ 브리핑에서 1시간가량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소화하며 본격적인 도정 복귀를 알렸다. 항암 치료의 여파로 머리숱이 줄고 다소 야윈 모습이었지만, 꼿꼿한 자세와 또렷한 발음으로 회복된 건강 상태를 증명했다.

그는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지금은 새벽 일정도 정상적으로 소화할 만큼 건강을 되찾았고, 도정을 더욱 강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 저의 의무”라며 도정 과업의 완결을 향한 책임감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지난해 말부터 경북의 성장전략을 '경북형 ABCDEFG 전략산업 메가 프로젝트'로 구체화하고, APEC 정상회의 준비, 통합신공항 건설, 산불 피해지역 재건 등 굵직한 과제들을 추진해왔다.

 

그는 이번 브리핑에서 “이제는 경북이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해야 한다”며 미래 신산업과 글로벌 경제 흐름에 발맞춘 구상을 제시했다.

특히 “산은 바라보는 대상이 아니라, 경북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며 산불 피해 지역을 스마트팜, 리조트, 힐링관광단지 등으로 바꿔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재창조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 지사는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선 “건축 공정은 자신 있다. 걱정할 부분은 없다”며 “중요한 것은 APEC 이후 경북이 얻을 수 있는 전략적 유산이며,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후속 전략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주를 문화의 다보스 포럼으로 만들 ‘경주포럼’도 구상 중”이라며 경북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한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지사의 복귀 이후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도정 성과에 대한 정리와 함께 향후 계획까지 명확하게 언급한 점, 특히 ‘약속의 마무리’를 강조한 대목은 도정의 연속성을 암시하는 정치적 신호로 해석된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이 지사는 직접적인 발언 없이도, 건강 회복과 미래 구상을 동시에 전하며 지역 정치 지형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졌다”며 “당내와 도민 여론에 따라 향후 더 큰 그림이 구체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경북 도정의 중심에서 6년을 달려온 이 지사는 다시 한 번 도민들과의 ‘약속’을 입에 올렸다. 그 말 한마디에 리더로서의 책임감과 연속성,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여정의 시작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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