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ESG경영시대(127)] ‘친환경’ 속도 내는 KT&G…키워드는 ‘녹색에너지’

  •  

cnbnews 이주형기자 |  2025.07.15 10:11:55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로 ‘넷 제로’ 실천
전국 곳곳 제조공장에 태양광 설비 확대
제품에 친환경 소재 도입 연구개발 활발

 

2.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가 구축된 KT&G 영주공장 전경. (사진=KT&G)

국내 대표 소비재 기업인 KT&G(케이티앤지)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 중립’에 힘을 쏟고 있다.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친환경 설비로 전환 등 다양한 ESG경영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그 현황을 들여다봤다. (CNB뉴스=이주형 기자)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도입해 지속가능 경영을 추구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기업들은 ‘E(친환경)’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폭우·폭염·혹한 등 기후변화 위기가 모두 탄소 배출 과다로 인한 자연 파괴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탄소 중립’이 전 지구촌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기 때문.

이런 가운데 KT&G는 ‘2045 Net-Zero(탄소 중립)’를 핵심 비전으로 내걸고, 그 일환으로 재생에너지 전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한화큐셀과 체결한 ‘직접전력구매계약(이하 PPA)’이다.

PPA는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공급자로부터 직접 구매하는 계약 방식이다. 주로 장기적인 전력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체결되며, 최근에는 온실가스 감축과 RE100(재생에너지 사용비율 100%) 캠페인 달성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KT&G는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20년간 최대 8.8GWh(기가와트시)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받게 된다. 이는 연간 사용 전력의 4.5%에 달하며, 이를 통해 약 405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강희 KT&G 영주공장장(오른쪽)과 유재열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전무(왼쪽)가 지난해 12월 진행된 직접전력거래계약(PPA)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G)

또 다른 핵심 전략인 ‘태양광 발전 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자체적인 재생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제조 공장마다 과감한 설비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2023년에는 광주공장에 3.1MW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 설비를 처음 도입했고, 지난해 영주공장에도 2.6MW 규모의 설비를 추가로 설치했다. 또한 2026년까지 대전·광주·김천공장에 총 18.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순차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배출 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 늘려


 

이처럼 KT&G는 전력구매계약(PPA)과 태양광 발전 사업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0년 대비 12.7% 줄었으며,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은 2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친환경 소재 도입을 위한 연구·개발(R&D)에도 적극적이다.

2023년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함께 ‘라이오셀 토우’를 적용한 담배 필터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라이오셀 토우는 생분해성이 뛰어난 친환경 소재로, 나무에서 추출한 천연 펄프를 녹인 뒤 섬유화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KT&G 측에 따르면 “라이오셀 섬유를 적용한 담배 필터의 친환경성을 검증하기 위해 해수, 산업용 퇴비, 일반 토양 조건에서 생분해도를 평가했다”며 “그 결과 대조 물질인 셀룰로오스보다 90% 이상 우수한 생분해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에서 라이오셀 섬유 필터의 생분해성을 검증하고, 이를 실제 제품에 점진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23년 김진한 KT&G 전략기획본부장(좌)과 윤광복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우)이 라이오셀 토우 적용 담배필터 공동 개발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G)

이같은 ESG 경영 행보를 이어온 결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ESG 지수 평가에서 ‘AA’ 등급을 4년 연속 획득했다. 또한 한국ESG기준원 평가에서도 지난 2012년 이후 거버넌스 부문 A등급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CNB뉴스에 “‘친환경 경영’ 목표를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전사적인 노력을 병행하며 매년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ESG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환경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CNB뉴스=이주형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