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07.08 12:40:36
인수위도 없이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한 달여 만에 국정 지지도 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08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한달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지난주 대비 2.4%p 상승한 62.1%,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2.2%p 하락한 31.4%, ‘잘 모름’은 6.5%로 각각 집계됐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잘함’’ 61.1% vs ‘잘못함’ 33.4%), 인천/경기(63.5% vs 30.9%), 충청(59.9% vs 30.2%), 호남(76.9% vs 18.7%), 부산/울산/경남(58.2% vs 33.7%), 대구/경북(53.9% vs 38.9%) 등 전 지역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어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잘함’ 47.0% vs ‘잘못함’ 46.3%), 30대(56.8% vs 37.4%), 40대(78.2% vs 18.8%), 50대(73.1% vs 21.7%), 60대(61.6% vs 32.3%), 70세 이상(50.9% vs 36.0%) 등 전 연령대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우세했다.
그리고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는 ‘잘함’이 2.9%p 상승한 63.3%, 반면, ‘잘못함’이 32.3%로 나타났으며, 보수층에서도 ‘잘함’이 1.6%p 상승하며 34.3%를, 진보층은 ‘잘함’이 무려 88.9%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측은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상승은 취임 한 달 기자회견을 비롯해 타운홀 미팅 등 소통 분야, SKT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한 정부 개입 조치 등 경제·민생 분야에서의 추진력이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리고 최근 발표된 부동산 정책 및 대출 규제 이후 서울 지역에서 두드러진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며 전체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3.2%p 상승한 53.8%, 반면,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2%p 하락한 28.8%를 기록하며 양당 간 격차는 25.0%p로 벌어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국정 지지도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번 달 4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08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다.
그리고 정당 지지도 조사는 지난 3~4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