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7.09 13:51:08
부산이 해양수산부 이전, 신해양수도 건립 등 해양신산업 육성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대학교 공과대학이 해양과 미래기술의 교차점에서 대한민국 전략기술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해양기후위기, 방위산업, 수소경제, 스마트시티, 탄소중립 등 변화의 최전선에서 부산대 공과대학은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응에 속도를 내면서 눈길을 끈다.
부산대 공과대학은 내년 2026년부터 첨단IT자율전공, 첨단소재자율전공, 미래모빌리티자율전공, 스마트시티전공 등 미래지향적인 학부 전공을 새롭게 개설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패러다임에 발맞춰 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또 대학원 내 ‘기후변화탄소중립대학원’도 운영해 전문인력 양성과 글로벌 이슈에 걸맞은 연구역량을 집약하는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개소한 ‘부산대 APEC APRU 해양기후테크센터’는 APRU(환태평양대학협회) 63개 회원대학들의 해양기후 공동 대응을 주도하며 부산대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부산은 이미 국내 유수 해양연구기관이 밀집한 ‘블루 클러스터’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부산대는 그 중심에서 기후위기 대응 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18일 해군사관학교와의 협약을 통해 ‘부산대 국방기술연구센터’를 출범해 해양안보와 방위기술 고도화는 물론, 지역 국방클러스터 조성 및 국방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까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추진 중인 ‘액화수소 운반선 개발사업’에서 기술총괄을 맡아 초저온 저장·운송 기술 국산화를 선도 중이다. 이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과 수소 해상 물류 체계 구축에 있어 부산대 공과대학이 가진 실제적 기술력의 방증이다.
이러한 노력과 역량을 기반으로 부산대는 최근 QS·THE 등 주요 세계대학평가에서 지속적인 순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해양공학 분야에서는 이미 세계적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대는 CWUR(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 세계대학랭킹센터)가 10년 단위로 발표하는 ‘2017 전공별 세계대학평가’에서 해양공학 세계 8위를 기록하는 등 해양기술 주도권 확보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정주철 부산대 공과대학장은 “기후위기, 안보, 탄소중립 등 세계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공과대학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며 “부산대 공과대학은 해양수도 부산의 비전 실현과 국가전략기술 확보에 있어 든든한 연구 파트너이자 혁신 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