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는 영국의 세계적 첨단제조연구소인 NMIS(National Manufacturing Institute Scotland)와의 협력을 위해 소속 대학인 스트라스클라이드대학과 전략적 MoU를 체결하고,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 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조기술에 맞춰 인력 교류와 특화산업 분야의 제조혁신 연구 및 인력 양성을 함께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대는 지난 1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라스고에 위치한 해양·조선 분야 세계 최고의 대학이자 NMIS와 AFRC(Advanced Forming Research Center)를 갖고 있는 스트라스클라이드대학과 MoU를 체결하고, 관련 분야 교수·연구원·학생 교류와 부산·동남권역 기업의 애로기술에 대해 국제협력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NMIS는 세계적 기업인 롤스로이스, 보잉 등이 참여하고 있는 연구 개발 그룹으로, AFRC(첨단성형기술연구원), Lightweight Manufacturing Centre(경량화 제조기술센터), Digital Factory(디지털 팩토리 센터), Manufacturing Skills Academy(제조기술 교육센터)를 세부조직으로 첨단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조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영국 및 유럽 전역에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교육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인 부산대 라이즈(RISE) 사업과도 연계하고, 영국 첨단제조연구소와 협력체계를 가진 (재)한국첨단제조기술연구원과 협업해 부산 지역 기업의 취약한 첨단 제조기술에 대한 실질적 국제협력·교류 기회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부산대가 라이즈 사업을 통해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파워반도체, 미래모빌리티, 국방산업, 에너지분야, 디지털·AI기반 제조기술이 NMIS의 연구 로드맵과 정확히 일치해 양 기관의 협력이 상호 간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부산대는 대학교수와 학생, 그리고 지역 기업의 연구원을 NMIS에 중·단기 파견해 첨단 제조기술 연수와 국제공동연구에 참여시키고, 또한 내년 80주년을 맞아 스트라스클라이드대학 관계자를 부산대에 초청해 부산 소재 기업과의 협력을 유도할 계획이다.
부산대 최재원 총장과 박상후 대외·전략부총장(부산대 라이즈사업단장)은 NMIS 방문 전날에 쉐필드대학의 AMRC(Advanced Manufacturing Research Center)를 방문해 시설과 현황을 소개받고, 영국의 첨단제조기술센터를 설립한 Keith Righway 교수를 면담해 ‘부산형 AMRC’ 설립과 운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이번 협력은 우리 대학의 국제 연구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부산과 동남권 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첨단화를 이루는 국제 산학연 협력으로 이어질 라이즈 체계의 대표사례”라며 “부산대는 동남권역 특화산업 발전을 위해 부산 지역에 세계적 연구거점을 세우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