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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저축은행 읏맨 배구단, 부산으로 연고지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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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07.14 16:10:51

14일 박형준 부산시장(좌)과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연고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14일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과 연고지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5-2026 시즌부터 부산을 새 홈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최윤 구단주, 권철근 단장, 신영철 감독 등이 참석했다. 협약의 핵심은 OK 읏맨 배구단의 연고지를 부산으로 이전하고, 시와 구단이 협력해 지역 스포츠산업과 배구 저변을 함께 키워간다는 데 있다.

부산시는 연고지 이전에 맞춰 홈경기장으로 사용할 예정인 강서실내체육관의 시설을 전면 개선하고, 구단이 지역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강서체육공원 내 실내체육관은 도시철도역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영남권 최초로 남자 프로배구 정규 리그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제 부산은 야구·축구·농구에 이어 배구까지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모두 보유한 도시가 됐다”며 “OK 읏맨 배구단이 부산에 깊이 뿌리내리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명문 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에는 초·중·고 배구팀 13개, 동호인 팀 200여 개가 활동 중이며, 배구 동호인 수도 1700명에 달할 만큼 생활 속 배구 열기가 뜨겁다. 시는 이번 연고지 이전을 계기로 유소년 배구 육성과 동호인 저변 확대, 프로구단 연계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연고지 이전을 넘어 지역 스포츠 생태계를 바꾸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프로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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