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박사과정 최경민, 이헌상 교수, 박사과정 아샤르 후세인.(사진=동아대 제공)

동아대학교는 화학공학과 이헌상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연구가 세계적 유체역학 학술지 ‘Physics of Fluids’의 ‘Editor’s Pick’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Physics of Fluids’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저널 공식 홈페이지 추천 논문 섹션에 소개되고 있다.

‘Physics of Fluids’는 미국물리학협회(AIP)에서 발간하는 유체 및 플라즈마 물리 분야 대표 국제 저널로, 학문적 영향력이 큰 논문을 엄선해 ‘Editor’s Pick’으로 지정한다. 선정된 논문은 저널 홈페이지 추천 섹션에 별도로 소개돼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번 연구는 50마이크로리터 이하 극소량 유체로도 주요 물성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분석 기반을 마련, 국내외 연구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생체유체, 고분자, 의약, 그래핀, 나노튜브, 페인트, 섬유 등 다양한 분야의 정밀 공정 및 분석 기술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헌상 교수 연구팀은 혼화성 유체 간 미세한 상호작용을 정량적으로 해석하기 위해 실험과 이론 및 전산유체역학(CFD)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젖음 모세관 담화 현상(wet-capillary-thinning, WCT)’이라는 독창적인 유체 흐름 현상을 규명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대학원 아샤르 후세인(Ashar Hussain), 최경민 박사과정생이 실험·수치 해석·데이터 분석·논문 작성 등 연구 전반을 주도했으며, 점도·삼투압·유효확산 계수·비평형 계면응력 간의 정량적 관계를 도출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해 눈길을 끈다.

이헌상 교수는 “미세유체 흐름 간 상호작용을 새롭게 접근하고 체계화한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끈기 있게 연구를 완성한 과정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