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부산이 오는 8월 5일과 7일 양일간 부산콘서트홀에서 ‘한여름의 피아노 향연(Summer Piano Week)’이라는 주제로 피아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클래식 음악의 정통성과 현대적 감성이 어우러지는 무대로, 신예와 거장 두 피아니스트가 선사하는 특별한 여름 무대다. 클래식부산 측은 “젊은 열정과 깊은 연륜이 교차하는 무대를 통해 새로운 관객층 유입은 물론, 지역 내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연의 첫날인 8월 5일 오후 7시 30분, 올해 프랑스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떠오른 신예 피아니스트 김세현이 무대에 오른다.
김세현은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포레의 즉흥곡과 뱃노래 ▲쇼팽의 마주르카와 스케르초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등 폭넓은 레퍼토리로 섬세함과 열정을 겸비한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지는 7일 오후 7시 30분에는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세계적인 거장 백혜선이 출연한다. ‘고향을 향한 오마주(Homage to My Homeland)’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베토벤 ‘고별 소나타’ ▲서주리 ‘봄 소나타’ ▲버르토크와 슈만의 대표 작품들로 구성된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예술가로서의 정체성과 고국에 대한 애정을 피아노 선율에 담는다.
두 사람은 사제지간으로도 알려져 있어 이번 ‘한여름의 피아노 향연’은 세대와 감성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클래식부산은 하반기에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세종솔로이스츠가 협연하는 <키메라의 시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월드시리즈’ 등 클래식의 정수를 담은 공연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박민정 클래식부산 대표는 “신예와 거장의 만남으로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선보이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세대를 아우르는 기획으로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