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가 오는 26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작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4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및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5 공연예술지역 유통지원사업’에 선정된 창작 뮤지컬로, 서울 초연 당시 높은 작품성과 감동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는 70세 생일을 맞은 주인공 고춘자가 잊고 지낸 자신의 소원을 되찾기 위해 ‘영혼의 물고기’를 만나 환상의 세계로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구성 속에서 고춘자를 찾는 가족들의 이야기와 함께 삶의 소중한 순간과 가족애를 따뜻하게 조명한다.
작품은 락, 트롯, 보사노바 등 다양한 음악 장르와 함께 화려한 시각 이미지, 환상적인 무대 연출이 어우러져 치매라는 주제를 독창적이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서사와 감동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춘자 역은 배우 서나영이 맡아 섬세한 연기로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인물을 표현한다. 장남 홍진수 역에는 성열석과 김준현이 더블 캐스팅됐으며, 김준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뮤지컬에 첫 도전한다. 둘째 아들 홍성찬 역은 김대웅, 진수의 아내 정다정 역은 하미미가 맡아 가족 간의 감정선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외식업계 인물 백정언 역은 서인권이, 춘자의 여정을 안내하는 영혼의 물고기 역은 양나은이 맡는다. 두 배우는 다역을 소화하며 극의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작·연출은 뮤지컬 ‘한밤의 세레나데’, ‘식구를 찾아서’의 오미영이, 작곡은 ‘거울공주 평강 이야기’, ‘한밤의 세레나데’의 노선락이 맡았다.